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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신기술
윤휘종 객원기자
2007-03-08

사전, MP3, 동영상 재생까지…다재다능 전자사전 전자사전 규입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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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기의 컨버전스(Convergence, 융합) 추세로 전자사전이 똑똑해지고 있다. 전자사전 기능만 제공하는 보급형 제품들도 있지만 가격대가 조금씩 높아질수록 MP3 파일 재생, 동영상 재생 기능이 추가되고 화려한 컬러 액정화면(LCD)으로 눈을 즐겁게 해주는 제품들도 등장하고 있다.


두꺼운 종이로 된 사전을 넘기는 재미도 있지만 첨단 디지털로 무장해 팔방미인의 재능을 보여주는 전자사전의 매력도 뿌리칠 수 없을 정도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자사전 구매할 때 주의할 점


전자사전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한 팁(Tip)은 자신에게 필요한 콘텐츠가 수록돼 있는지의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요즘은 수십 권의 사전이 수록된 전자사전이 많다. 그렇지만 수록 사전의 개수보다 정말 자신에게 꼭 필요한 콘텐츠를 갖췄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콘텐츠 수록 양이 가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필요한 콘텐츠를 꼼꼼히 따져본다면 더욱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검색이 얼마나 편리한가도 체크해봐야 할 사항이다. 검색 방식을 도와 줄 수 있는 자판이나 버튼 삽입의 디자인부터 꼭 정확한 단어가 아닌 유사한 단어로도 검색이 되는지 살펴봐야 한다.


전자사전에서의 단어검색이 얼마나 쉬운가에 따라 전자사전의 효용성도 높아지게 된다.


이밖에 다양한 복합기능을 소화할 수 있는 배터리 시간과 용량 체크도 살펴봐야 한다.


다양한 기능으로 사용하는 만큼 콘텐츠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작거나 배터리를 지원하지 못하면 기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으니 기능이 많을수록 더욱 확인이 필요하다.


동영상을 지원할 경우 다양한 파일 형식의 제생이 가능한지도 알아보아야 한다.


한편, 전자사전은 한 번 구매하면 오래 사용하는 만큼 AS 편리성도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어떤 제품들이 있나


다양한 전자사전이 출시되고 있지만 그저 사전기능만 원한다면 기본기에 충실한 10만원 이내의 제품을 권할 만하다.


카시오의 EW-K600은 학생뿐만 아니라 직장인들에게도 친숙한 시사엘리트 영한/한영사전을 탑재했다. 영영사전와 옥편, 그리고 간단한 영어 학습을 위한 토익 관련 콘텐츠와 어휘, 회화 사전까지 담고 있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이 추가된 전자사전은 최소 10만원 후반 대부터 시작한다. 몇몇 제품은 이런 부가 기능에 치중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기능인 사전 콘텐츠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는 경우도 있으니 구입시 사전이 어떤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는지도 한 번쯤은 눈 여겨 봐야 한다.


샤프전자의 RD-CMP2000R는 180도로 화면이 회전하는 컬러 전자사전이다.


이 제품은 영어사전 외에 국어, 일어, 중국어 사전까지 모두 지원한다. 또 130만 화소의 디지털카메라가 탑재돼 다양한 정지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디지털 비디오 기능도 내장돼 있다. 가격은 39만8천원이다.


아이리버 딕플 D-26은 35만8천원대의 가격이어서 다소 비싸지만 4.3인치의 컬러 와이드 스크린을 탑재해 가독성과 활용성이 높아졌으며 노트북과 유사한 키패드를 사용해 단어를 검색할 때 좀 더 편리하다.


원어민 발음의 음성 콘텐츠를 가지고 있으며, 발음 학습 기능과 암기장 등 기본적인 어학 학습에 필요한 것들을 모두 담았다. MP3 재생과 같은 멀티미디어 기능은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두산에이원프로의 AP400은 180도 회전하는 터치스크린이 특징이며 LCD에 직접 글씨를 써 단어를 검색할 수도 있다.


MP3 플레이어 기능을 탑재해 듣는 학습도 가능하며 녹음이 가능한 보이스 레코딩 기능도 탑재하고 있어 음성 메모나 강의 녹음용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특히 두산동아와 제휴해 103종의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어사전 콘텐츠만 41종이 수록돼 있고 온라인으로 추가로 내려받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두산에이원프로의 또 다른 제품인 Prime AP760의 경우 4.6인치 컬러LCD로 영어, 국어, 한자, 중국어, 일본어 등의 어학 학습에 필요한 65권의 사전이 담겨 있다. 또 터치스크린, 소프트키보드, 펜인식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이 있어 검색이 편리하고 영어, 중국어 전표제어에 원어민 발음이 수록돼 있다.


이밖에 MP3, e북, 보이스레코딩, FM라디오 수신, 녹음 등 다양한 부가기능도 있다. 가격은 26만9천원.


코원 D2 제품에는 YBM시사의 콘텐츠가 탑재됐다. 20만개의 표제어와 46만개 이상의 어휘가 수록된 e4u영한사전 및 한영사전, 고급영어 학습자를 위한 체임버스21세기 영영사전, 고유어, 외래어, 고어까지 망라한 대한민국 나라말 사전이 포함돼 있다.


이 제품은 터치키보드 및 필기체 입력으로 단어를 검색할 수 있고 MP3를 듣거나 DMB를 시청하면서 사전을 검색할 수 있다. 가격은 24만9천원.


디지털큐브의 아이스테이션T43 DIC은 동영상 플레이어로 영화를 보면서 자막을 선택하면 전자사전으로 연결돼 단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YBM 올인올 영한사전과 한영사전, 체임버스 21세기 영영사전, YBM시사 대한민국 나라말 사전 등이 수록돼 있다. 가격은 30GB짜리 용량의 제품이 39만8천원이다.

윤휘종 객원기자
저작권자 2007-03-0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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