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아프리카에서 증기기관차와 인간 이어달리기 경주를 벌여 수익금으로 불치병 아동을 돕는가 하면, 모스크바 시내 붉은 광장 인근에 위치한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열린 2006년 가을 모스크바 패션 위크를 공식 후원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통신, 디지털 미디어와 디지털 컨버전스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리더로, 지난해 567억 달러의 매출과 75억 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전 세계에서 12만8천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세계 51개국에 90개가 넘는 오피스를 열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는 삼성전자가 이처럼 전 세계 국민들 대상의 다양한 글로벌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이유도 진정한 글로벌 IT선두로 나가기 위해서는 세계 시민들의 지지와 동참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우선 가장 눈에 띄는 행사는 아프리카에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는 삼성전자의 이색 스포츠 마케팅.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29일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져스돕프(Kurgersdorp)의 메가리스버그(Magaliesburg) 구간에서 삼성 스팀 챌린지(Steam Challenge)를 개최했다. 삼성 스팀 챌린지는 마라톤 42.2km, 경보 릴레이(7인/1조) 42.2km, 경주 릴레이(7인/1조) 42.2km로 구성되어 있다.
삼성전자는 9월과 10월 판매의 일정 부분과 대회 참가비를 모아 Reach For A Dream Foundation에 약 3만불을 기증했다. Reach For A Dream Foundation은 불치병을 앓고 있는 3~18세 어린이 및 청소년들에게 치료 기회 제공 및 희망을 제공하는 자선단체이다. 삼성전자 남아공 법인의 구본중 법인장은 "남아공은 빈부격차가 심한 나라지만 '달리기'라는 운동은 경제적 구분을 하지 않는다"며 "빈부와 상관없이 모두가 함께 할 수 있는 스포츠를 통해 현지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 10월 31일에는 제15회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개막을 30일 앞두고 다양한 후원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도하 아시안게임의 주요 후원사(Prestige Partner)로서 영상/음향 가전, 생활 가전, 무선(Wireless)의 3개 영역을 단독으로 후원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삼성전자는 TV, 비디오 카메라, DVD/VCR 콤보 등 A/V기기 3천549대, 휴대폰 2천772대, 냉장고, 세탁기, 전자레인지 등 생활가전제품 1천868대 등 총 8천189대에 달하는 제품을 도하 전역의 아시안게임 관련 시설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카타르 올림픽 조직위원회 건물의 랩핑 옥외 광고를 비롯해 이란에서 파키스탄에 이르는 다양한 국가의 주요 간행물에 집행되는 대규모 인쇄 광고 등 도하에서 새로운 매체를 활용한 다양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인류 화합과 문화 교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기업 철학에 따라 여러 스포츠 행사를 후원해 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15회 도하 아시안 게임의 공식 후원사로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스포츠 이벤트를 통해 우정과 화합의 전파에 기여함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삼성의 글로벌 마케팅 노력은 세계적인 모스크바 패션쇼에서도 빛났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24일부터 11월 1일까지 모스크바 시내 붉은 광장 인근에 위치한 고스티니 드보르에서 유리 루시코프 모스크바 시장, 유명 디자이너 이고르 챠플린, 비아체슬라브 자이체브, 안드레이 샤로브, 발렌틴 유다시킨 등과 러시아 유명 인사, 영화 배우 등 약 8만5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2006년 가을 모스크바 패션 위크를 공식 후원했다.
'모스크바 패션 위크'는 파리, 밀라노, 뉴욕 등의 패션쇼와 더불어 세계적인 패션쇼 중의 하나이며, 1994년 이래 세계적인 유명 디자이너 비비안 웨스트우드, 파코 라반, 엠마누엘 웅가로, 소냐 라키엘 등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봄, 가을 1년 2회 개최되며, 매회 1주일간의 대회 기간 동안 세계적인 트렌드를 이끄는 유명 디자이너들의 쇼가 진행되며, 디자이너와 함께 하는 디자이너 쇼룸이 운영된다.
특히, 삼성전자가 공식 후원한 러시아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발렌틴 유다스킨의 오프닝에서는 패션모델이 삼성전자의 MP3 제품을 의상과 함께 착용하고 등장하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디자이너들의 쇼룸을 비롯하여 행사장 곳곳에 삼성 LCD TV가 설치되어 이번 패션쇼에 참석한 관람객들에게 삼성제품의 우수한 디자인과 프리미엄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주었다.
삼성전자는 모스크바 중심가 크레믈린 인근에 대규모 디지털 전시관인 '갤러리 삼성'을 지난 9월 재오픈하여 러시아 국민들에게 디지털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을 제공하고 있고, 볼쇼이 극장, 에르미타쥐 박물관 스폰서 등 각종 문화 사업 지원을 통해 러시아의 훌륭한 사상과 문화를 새롭게 부활시키는 다양한 문화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러시아의 문화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 김문균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6-11-0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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