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기초·응용과학
(서울=연합뉴스)
2006-07-28

상어 지느러미-인간 팔다리 같은 유전자로 형성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수영객들을 소스라치게 하는 상어의 세모난 등지느러미가 사실은 사람의 팔다리와 같은 유전자로 형성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과학 웹사이트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26일 보도했다.


플로리다 주립대의 마틴 콘 등 연구진은 네이처지 최신호에 실린 연구 보고서에서 상어의 등과 배 부분에 나 있는 정중(正中)지느러미를 형성하는 10여개의 유전자들은 쌍을 이루는 옆 지느러미들도 형성하며 이런 유전자들은 사람을 비롯한 육지 동물의 양팔다리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 유전자들은 사람과 상어의 공동 조상으로부터 나온 것으로 "사지를 형성하는 유전자 프로그램이 아주 초기 등뼈동물의 정중 지느러미에 기원을 두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옆구리에 쌍지느러미가 없는 칠성장어의 등에 난 리본 모양의 지느러미를 형성하는 것도 바로 이들 유전자라고 지적했다.


상어와 칠성장어는 수백만년 전에 갈라져 나온 어종이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물고기의 지느러미, 더 나아가 육지동물의 사지 발달을 결정하는 유전자들이 이들 종의 분화 훨씬 전에도 존재했으며 그 후 각기 다른 길을 갔음을 시사하는 것이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 2006-07-28 ⓒ ScienceTimes

태그(Tag)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윤승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승재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