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류머티스 내과 류완희 교수팀은 18일 "류머티스 염증세포와 활막세포가 반응해 관절 파괴가 일어나는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류교수 팀에 따르면 류머티스성 관절염 환자로부터 염증세포와 관절 윤활액을 만드는 부분인 활막세포를 추출, 함께 배양시킨 결과 뼈조직을 파괴하는 파골세포 활성화 물질(RANKL)은 증가한 대신 파골세포를 감소시키는 물질(OPG)은 줄어들었다.

연구팀은 또 "염증세포-활막세포 반응 과정에서 분비되는 세포 내 신호전달물질인 NF-kB가 관절 파괴에 직접 관여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고 말했다.

이같은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이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국제학술지 '관절염과 류머티즘(ARTHRITIS & RHEUMATISM)의 2006년 6월호를 통해 공개됐다.

류 교수는 "NF-kB의 작용이나 염증세포-활막세포간 상호반응이 관절 파괴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내 류머티스성 관절염으로 인한 관절 파괴를 막을 수 있는 치료법을 찾아낼 실마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류 교수는 미국에서 발간되고 있는 세계인명사전인 '마르퀴스 후즈후(Marquis Who's Who)' 2006-2007년판의 의학.건강(Medicine and Health Care) 분야에 등재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벌이고 있다.(끝)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