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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응용과학
채은동 인턴기자
2005-12-04

손안의 TV, DMB시대 열렸다 지상파 DMB 공동 개국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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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안의 TV’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서 지난 1일 본 방송을 시작했다.


KBS, MBC, SBS, YTNDMB, U1미디어, 한국 DMB 등 6개 지상파 DMB 사업자는 이날 오후 4시 여의도 KBS 홀에서 ‘달리는 TV, 세상을 바꾼다’는 제목으로 공동 개국식을 열었다.


노무현 대통령은 동영상 메시지을 통해 “DMB는 우리 경제의 차세대 성장동력”이고,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가 12조원에 이를 것”이라 예측하며 “반드시 성공해서 IT코리아의 신화를 유비쿼터스 코리아로 다시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노성대 방송위원장은 “DMB의 D(digital), M(multimedia), B(broadcasting) 단어 하나하나가 이 시대의 화두”라며 “DMB는 방송·통신 융합 시대에 총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세계 최초의 DMB 방송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줄 것”이라고 언급하며 “10-15년간 먹거리 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연주 KBS 사장은 “흑백 TV는 뼈, 컬러 TV는 살, 디지털TV는 지능”이라고 비유하며 “DMB는 우리의 손, 발, 날개가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대제 정보통신부장관,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한화갑 민주당 대표 등 정·관계 인사들과 노성대 방송위원장, 정연주 KBS 사장, 최문순 MBC 사장, 안국정 SBS 사장, 표완수 YTN DMB 사장, 김경선 한국DMB 사장 등 방송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DMB는 휴대폰이나 차량용 수신장치 등 휴대형 단말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고화질, 고음질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어, 집이나 사무실 등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들고 다니며 TV를 볼 수 있는 데다 시청자 개인이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서 즐길 수 있다.


개국 방송에서는 시대에 따라 애인을 기다리는 남자상을 보여줬다. 70년대는 성냥 쌓기, 80년대는 잡지의 퍼즐 맞추기, 90년대는 삐삐 음성 보내기, 2000년대는 문자 보내기, 그리고 2005년에는 DMB를 보기. 남자는 3시간 늦게 온 애인을 따뜻하게 맞아준다.


이날 개국 이벤트는 간이중계기를 설치한 종로3가 지하철 승강장과 삼성산 정상, 연세대 길거리 등을 직접 연결해 생중계 이벤트도 언제 어디서나 선명한 화질의 휴대방송을 볼 수 있는 것을 확인해 줬다.


현재 지상파 DMB는 수도권 지역에서만 시청할 수 있다. 6개 사업자 역시 수도권 사업자이다. 뿐만 아니라 지상파 DMB는 지하철은 물론, 지하 주차장, 지하 상가 등 중계기(갭필러)가 설치되지 않은 구역에서는 방송 수신이 어렵다.


하지만 중계기가 5-8호선은 내년 3월 말까지, 1-4호선은 내년 6월 말까지 설치될 예정이어서 내년 7월에는 지하철에서도 수신이 가능하다. 그리고 전국 서비스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 가능할 전망이다.

채은동 인턴기자
mynameisced@hanmail.net
저작권자 2005-12-04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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