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신소재·신기술
연합뉴스
2024-08-02

광촉매 이용해 이산화탄소에서 고순도 화합물 생산 전고체전지용 양극활물질·고체전해질 최적 혼합기술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국내 연구진이 차세대 전지로 주목받는 전고체전지의 성능 향상에 기여할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전기연구원(KERI, 이하 전기연)은 전고체전지(황화물계)용 양극활물질(이차전지 핵심 소재·전기차 등에 쓰이는 전지에 사용)과 고체전해질을 최적으로 혼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술 개발에는 전기연 차세대전지연구센터 하윤철 박사, 경희대 응용화학과 김병곤 교수팀,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문장혁 교수팀, 부산대 재료공학부 이승기 교수팀이 참여했다.

양극활물질·고체전해질 최적 혼합돼 성능이 높아진 전고체전지 ⓒ전기연 제공

전기연과 대학 연구팀은 전고체전지 제조과정에서 양극활물질에 고체전해질을 부분 코팅하는 방법을 활용했다.

고체전해질은 산소와 수분에 민감해 잘못 활용되면 열화(deterioration·성능 등이 떨어지는 것)가 발생한다. 그러나 연구팀은 화학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일명 불활성(비활성) 기체를 사용할 수 있는 특수 장비 '블레이드 밀'(blade mill)을 개발했다. 이에 다양한 형태의 고체전해질 코팅 구조를 연구하고, 양극활물질과의 최적 혼합 비율 등을 실험·검증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후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거쳐 전고체전지의 활물질 이용률(이론 용량 대비 실제 구동 용량)과 율특성(저전류 충전·방전 대비 고속 충전·방전)을 향상할 수 있는 다수의 데이터를 확보했다. 그리고 이 결과를 시제품(파우치 셀)까지 적용해 전고체전지의 성능 향상을 확인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에너지 분야 국제 학술지 '에너지 스토리지 머터리얼스'(Energy Storage Materials)에 논문으로 게재됐다.

하윤철 박사는 "전고체전지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이온과 전자의 흐름을 원활히 돕는 전극판을 효과적으로 만드는 구조 설계와 제조공정 기술도 중요하다"며 "최적의 비율로 고체전해질이 부분 코팅된 양극활물질 복합소재를 통해 전극판의 기능성을 높이고 전고체전지 성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4-08-02 ⓒ ScienceTimes

태그(Tag)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차대길 / 청소년보호책임자 : 차대길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