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2024-02-27

발달장애·지적장애 원인 유전자 ‘ZFX’ 발견 한국 등 9개국 연구팀, 환자유전체 빅데이터 등 활용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연구성과도 ⓒ한국연구재단 제공

발달장애 및 지적장애 원인 유전자 'ZFX'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발견됐다. 한국연구재단은 충남대학교 김철희 교수 등 9개국 45개 기관이 참여한 국제공동연구팀이 ZFX 유전자가 뇌 신경계 발달에 필요한 여러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전사인자로 작용한다는 새로운 원리와 개념을 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사인자는 DNA의 특정 부위에 결합해 유전자 발현을 촉진하거나 억제하는 단백질이다.

미국 하버드 의대를 포함한 연구팀은 환자 유전체 빅데이터 정보를 공동 활용해 1차 발굴한 후보 유전자(ZFX)를 대상으로 유전자가위 기술과 세포·동물의 중간 모델인 '제브라 피시'를 이용했다. 또 세포모델을 이용한 유전자 발현, 전사체 오믹스 분석 등 추가적인 바이오 빅데이터 연구를 통해 지적장애 원인 유전자 ZFX의 작용원리를 세포와 분자 수준에서 규명했다.

충남대학교 연구팀은 제브라 피시 질환모델동물을 이용한 원인 유전자 분자 기전 규명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유전자가위 기술로 ZFX 유전자를 제거한 제브라 피시 동물모델을 개발, 발생 유전학적 분석과 사회성 동물행동 분석을 통해 ZFX 결실 제브라 피시가 자폐증이나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과 관련한 불안장애 행동을 보이는 것을 관찰했다.

김철희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협력을 통해 지적장애, 자폐증을 비롯한 희소 질환 연구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한 혁신적인 성과"라며 "단기적으로는 관련 환자의 분자 진단을 위한 바이오마커로서, 중장기적으로는 관련 질환의 치료법 개발을 위한 원천기술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성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자매지인 '미국 인간유전학 저널'에 최근 실렸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2024-02-27 ⓒ ScienceTimes

태그(Tag)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윤승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승재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