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기술이 적용된 친환경 기술로 메기와 방울토마토를 양식하고 재배한 결과 수확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이오플락 기술 기반 아쿠아포닉스 시스템으로 메기와 방울토마토를 양식·재배한 결과 기존 방식(축제식 양식·수경재배)보다 생산량이 37.9%, 68.7%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바이오플락 기술은 사육수조 내 미생물과 미세조류가 사육과정에서 발생하는 사료 찌꺼기나 배설물 같은 유기물을 완전히 분해하고 정화해 사육 수를 갈아주지 않아도 되는 친환경 양식기술이다.
아쿠아포닉스는 수산양식과 수경재배를 융합한 생산방식이다.
메기를 양식하는 데 쓴 사육 수를 순환시켜 방울토마토 재배에 활용하는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 첨단양식실증센터에서 개발한 이 시스템으로 3개월 동안 메기를 키운 결과 기존 축제식 양식으로 키운 것(290g)보다 몸무게가 37.9% 늘어난 400g으로 성장했다.
4주간 재배한 방울토마토 수확량도 기존 수경재배 (16kg/㎡)보다 68.7% 늘어난 27kg/㎡를 기록했다.
방울토마토는 수확량이 늘어난 것 뿐만 아니라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 함량이 수경재배로 키운 것보다 30%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첨단양식실증센터에서는 2019년 상추 등 엽채류와 새싹인삼을 생산한 데 이어 이번에는 과채류인 방울토마토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바이오플락기술 아쿠아포닉스 시스템은 3무(무항생제, 무병, 무환수), 3고(고성장, 고밀도, 고사료 효율) 친환경 양식기술이다.
수조 내 유익한 미생물을 이용해 물갈이 없이 물고기를 양식하고, 영양분이 풍부한 사육수로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이다.
- 연합뉴스
- 저작권자 2021-09-0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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