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연 편집장]이르면 내년부터 행정고시와 기술고시가 `행정고시'로 통합되고, 2008년까지는 5급 신규 채용 인원의 절반 이상이 과학-기술 분야 전공자로 충원된다. 또 2010년까지 정부의 4급 이상 공무원의 30%가 이공계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과학기술부와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이같은 내용의 `이공계 전공자 공직진출 확대방안'을 마련, 20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제13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에서 확정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이 방안의 주요 내용은 4급 이상 정책결정 직위에 기술직의 보임을 확대하고 5급 기술직 신규채용을 연차적으로 늘리는(연 14명씩 증원) 한편 채용과 인사관리제도를 개선하는 것이다.
특히 이공계의 신규채용의 경우 고시를 통한 충원인원은 동결하되 박사학위소지자, 연구소 등의 현장 경력자 등을 특채-계약 등의 형태로 연 14명씩 이공계출신을 공무원으로 임용키로 했다.
또한 그동안 기술직의 승진과 전보를 제약해온 것으로 평가받았던 직급인 4급 이상은 서기관(행정직)과 기술서기관(기술직)으로 통합하되, 복수직위가 확대된다. 외교직도 직무분석을 거친 뒤 2005년부터 직급이 통합된다.
이와 함께 2010년까지 정부 전체 4급 이상 계급에 기술직 출신비율이 30%로 확대되며 이를 위해 중앙부처 가운데 기술직 비율이 30%(연구직은 비율산정에서 제외) 미만인 부처는 연차별로 목표를 설정해 추진해야한다.
`과학기술의 유형과 성격'을 반영해 기술직의 직군과 직렬 분류 체계를 현행 8직군 38직렬에서 5직군 15직렬로 개편한다.
이같은 이공계 공직진출 확대방안은 국제경쟁 환경에서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의 창출이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면서 경제정책, 산업정책, 예산정책, 보건복지정책 등 각종 국가정책 결정과정에서 과학기술 인력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감에 따라 마련됐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지난달 이같은 방안을 마련, 과학기술부, 행정자치부, 중앙인사위원회 등과의 협의를 거친 뒤 최근 확정했다.
이 방안이 20일 국과위에서 확정되면 관계부처는 오는 10월말까지 구체적인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부처별 추진상황을 점검해 오는 11월로 예정된 차기 국과위에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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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인사
■국장급 전보: ▲연구개발국장 金次東 ▲과학기술협력국장 李文基 ▲공보관 李相睦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파견 李萬基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파견 朴正澤 ▲과학기술부(본부대기) 崔在益 ▲주오스트리아 대사관 참사관 文柄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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