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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제공
2018-12-18

"TV·스마트폰 이용시간 긴 사람이 더 뚱뚱하다" 하루 6시간 이상 이용 성인, 2시간 미만보다 비만위험 1.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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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TV와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미디어 이용시간이 6시간 이상으로 과도한 사람은 2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비만할 위험이 1.4배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행하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Osong Public Health and Research Perspectives) 최근호에 따르면 정보통신정책연구원 신지형 박사팀은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참여한 19∼69세 7천808명을 대상으로 미디어 이용시간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하루 중 TV와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미디어 이용시간이 6시간 이상으로 과도한 사람은 2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비만할 위험이 1.4배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 Pixabay
하루 중 TV와 스마트폰, 컴퓨터 등의 미디어 이용시간이 6시간 이상으로 과도한 사람은 2시간 미만인 사람보다 비만할 위험이 1.4배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 Pixabay

논문을 보면 조사 대상자들의 하루 중 TV, 스마트폰 등의 미디어 이용시간은 2시간 미만 16.5%, 2시간 이상∼4시간 미만 37.4%, 4시간 이상∼6시간 미만 26.0%, 6시간 이상 20.1%로 각각 집계됐다.

또 조사 대상자의 절반에 육박하는 46.9%는 하루 중 별도의 신체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체질량지수(BMI)를 기준으로 한 비만 비율은 미디어 사용시간이 긴 그룹일수록 높아지는 특징을 보였다.

특히 하루 6시간 이상 미디어를 사용하는 그룹의 비만 비율은 18.2%로, 2시간 미만 미디어 사용 그룹의 14.3%에 견줘 3.9% 포인트 높았다.

연구팀은 비만에 영향을 미치는 성별, 나이, 수입, 음주, 흡연 등의 조건을 보정했을 때 미디어를 하루 6시간 넘게 사용하는 것만으로 비만 위험도가 2시간 미만보다 1.42배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했다.

연구팀은 과도한 미디어 사용이 다른 신체 활동을 대체하거나 식습관에 나쁜 영향을 미쳐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신지형 박사는 "이번 조사에서는 평소 신체 활동 정도보다 과도한 미디어 사용시간이 비만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향후 장시간의 미디어 사용이 비만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을 규명하기 위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18-12-18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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