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g News Service 심준완 기자]우리에겐 칼륨이라는 이름이 더 친숙한 원소 기호 K, 퍼테시엄 (potassium)은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흔히 나트륨-칼륨 펌프(소듐-퍼테시엄 펌프라고도 한다)를 연상시키게 하는 퍼테시엄은 장기의 소화흡수 기능뿐 아니라 인체를 구성하는 기본 단위인 세포와 세포 사이를 통해 이온 상태로 이동하면서 다양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생체의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신호전달 체계를 구성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인 각종 미세 통로 중에 ‘퍼테시엄의 통로’, 즉 ‘퍼테시엄 채널’이 있다. 이 퍼테시엄 채널은 서로 다른 신호에 의해 필요에 따라 열렸다 닫혔다 하는데, 생체 내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현상의 생리적 신호가 해당 채널을 통해 전달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최근 사이언스(Science) 지에는 쿠오 등(Kuo et al.)이 수행한 퍼테시엄 채널 관련 연구 결과가 소개돼 눈길을 끈다. 이들은 3.65 옹스트롱 수준의 분해능으로 닫힌 상태에 놓인 박테리아의 퍼테시엄 채널인 KirBac1.1이 생체 신호의 체내 전달을 조정하는 전체 구조(structure)를 밝혀냈다고 보고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해당 퍼테시엄 채널이 열린 상태에서 닫힌 상태가 될 때 이온의 흐름이 어떻게 방지되는지를 밝혀낸 바가 있는데, 이번 연구 결과는 퍼테시엄 채널이 닫힌 상태의 세포 내 영역에서 어떤 형태학적 변화가 발생하며 세포막을 가로지르는 지역이 어떻게 신호 전달의 통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규명한 것이라 이전 연구에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