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타임즈 로고

기초·응용과학
김길태 기자
2005-01-26

초음파 기기 출력 측정 장비 개발 의료기기의 정밀화로 부작용 줄여

  • 콘텐츠 폰트 사이즈 조절

    글자크기 설정

  • 프린트출력하기
의료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초음파 진단기와 치료기의 출력이 정확한지를 측정해 관련 장비를 정밀 교정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음향진동그룹(그룹장 정성수) 조문재 박사는 초음파 진단기는 물론 출력이 강한 초음파 치료기도 정밀 교정할 수 있는 ‘초음파 음향출력 파워 측정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초음파(Ultrasonic Wave)는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는 20㎑이상의 높은 주파수의 음파를 말하는데 이를 활용해 비파괴 검사나 어군탐지 등에 다양하게 쓰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의료용 진단기나 치료기도로 활용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중 의료용으로는 진단장치가 많이 쓰인다.


최근에는 출력 파워를 높인 초음파를 써서 진단을 물론 종양을 파괴시키거나 피하 지방을 제거하는 등 치료용 의료장비가 속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 초음파 음향 출력 파워측정시스템이 확보되지 않아 장비 규격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기준치를 초과하는 과도한 출력을 인체에 쏴 부작용을 가져올 소지를 안고 있다는 것.


음향진동그룹은 초음파 음향 출력파워가 1~15㎒의 주파수 범위에서 10mW~10W 출력을 내는 초음파 의료용 진단기의 파워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최근 10~20W의 고출력 초음파 파워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 개발로 의료용 초음파 진단기는 물론 종양치료나 수술용 초음파 나이프의 정밀 출력 측정과 장비 교정도 가능해졌다.


이 시스템은 크게 초음파 출력을 내는 트랜스듀서와 초음파 타깃, 전자저울과 측정기로 구성돼있다.

원리는 증류수가 들어있는 투명한 박스에 타깃을 수평으로 놓은 뒤 위에서 트랜스듀서로 10~20W 출력의 초음파를 타깃에 쏴 에너지 만큼 타깃이 내려가는 정도를 전자저울을 통해 무게로 환산함으로써 출력파워를 재는 방식이다.


초음파 파워 측정과 관련해서는 독일의 표준연구기관인 PTB가 세계 최고 수준인데 이 기관은 2mW~20W의 초음파 파워 출력의 변화를 3~12%의 범위 내에서 정밀 측정하고 있다.


음향진동그룹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으로 국내 초음파 의료기 장비개발업체의 의료기기 검교정서비스도 올해부터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이 그룹 조문재 박사는 “초음파기술은 국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의료분야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이에대한 정확한 특성평가가 시급하다”며 “의료기기법 제정 등으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의료 계측 신뢰성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자협회 미디어리소스발굴자료]

김길태 기자
저작권자 2005-01-26 ⓒ ScienceTimes

태그(Tag)

관련기사

목록으로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속보 뉴스

ADD : 06130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4~5층(역삼동, 과학기술회관 2관) 한국과학창의재단
TEL : (02)555 - 0701 / 시스템 문의 : (02) 6671 - 9304 / FAX : (02)555 - 235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서울아00340 / 등록일 : 2007년 3월 26일 / 발행인 : 정우성 / 편집인 : 윤승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승재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모든 사이트의 콘텐츠는 저작권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사이언스타임즈는 과학기술진흥기금 및 복권기금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발전과 사회적 가치 증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