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파(Ultrasonic Wave)는 사람의 귀에 들리지 않는 20㎑이상의 높은 주파수의 음파를 말하는데 이를 활용해 비파괴 검사나 어군탐지 등에 다양하게 쓰고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의료용 진단기나 치료기도로 활용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
이중 의료용으로는 진단장치가 많이 쓰인다.
최근에는 출력 파워를 높인 초음파를 써서 진단을 물론 종양을 파괴시키거나 피하 지방을 제거하는 등 치료용 의료장비가 속속 나오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 초음파 음향 출력 파워측정시스템이 확보되지 않아 장비 규격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기준치를 초과하는 과도한 출력을 인체에 쏴 부작용을 가져올 소지를 안고 있다는 것.
음향진동그룹은 초음파 음향 출력파워가 1~15㎒의 주파수 범위에서 10mW~10W 출력을 내는 초음파 의료용 진단기의 파워를 측정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데 이어 최근 10~20W의 고출력 초음파 파워도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 개발로 의료용 초음파 진단기는 물론 종양치료나 수술용 초음파 나이프의 정밀 출력 측정과 장비 교정도 가능해졌다.
이 시스템은 크게 초음파 출력을 내는 트랜스듀서와 초음파 타깃, 전자저울과 측정기로 구성돼있다.
원리는 증류수가 들어있는 투명한 박스에 타깃을 수평으로 놓은 뒤 위에서 트랜스듀서로 10~20W 출력의 초음파를 타깃에 쏴 에너지 만큼 타깃이 내려가는 정도를 전자저울을 통해 무게로 환산함으로써 출력파워를 재는 방식이다.
초음파 파워 측정과 관련해서는 독일의 표준연구기관인 PTB가 세계 최고 수준인데 이 기관은 2mW~20W의 초음파 파워 출력의 변화를 3~12%의 범위 내에서 정밀 측정하고 있다.
음향진동그룹은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으로 국내 초음파 의료기 장비개발업체의 의료기기 검교정서비스도 올해부터 본격 시작할 계획이다.
이 그룹 조문재 박사는 “초음파기술은 국민의 삶의 질과 관련된 의료분야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이에대한 정확한 특성평가가 시급하다”며 “의료기기법 제정 등으로 수요가 커지고 있는 의료 계측 신뢰성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자협회 미디어리소스발굴자료]
- 김길태 기자
- 저작권자 2005-01-2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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