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에 앞서 HFSP 가입 의미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기자 브리핑에서 김상선 과기부 과학기술협력국장은 “HFSP는 G7국가와 EU 등 선진국만 참여하고 있는 생명과학연구프로그램”이라면서 “우리나라의 가입은 우리 생명과학도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쾌거”라고 밝혔다.
김 국장은 “우리나라는 1990년대 초반부터 HFSP에 가입하려고 노력했지만 과학기술력 부족 및 생명과학분야 기반 취약으로 기각됐다”면서 “지난해 3월 열린 제31차 이사회에서 한국의 가입을 만장일치로 합의한 것은 G7과 EU 빼고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한국과 동시에 가입하게 된 호주의 경우는 12월 초 개최된 제32차 이사회에서 추가로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HFSP는 1987년 일본 나까소네 총리가 제안해 1989년 만들어진 생명과학연구 프로그램으로 G7국가들이 모두 참여해 함께 힘을 모아 진행하고 있는 유일한 연구프로그램이다. 매년 약 5천만불의 기금을 회원국으로부터 조성해 회원국 과학자를 대상으로 뇌과학 및 인체기능 관련 학제간 연구와 연수를 지원하고 있다. 일본이 주요 재정 기여국이고, 사무국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루에 위치해 있다.
HFSP의 Research Grant의 경우 연간 45만불이 지원되는데 그동안 세계 생명과학 발전 및 인력양성에 매우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일례로 1995년부터 2003년 간 HFSP 수혜자중 9명이 노벨 과학상을 수상했다.
한국은 지난 12월 HFSP에 공식 가입했으며, 1월초에는 ‘네이처’와 ‘사이언스’ 등 국제적인 과학저널들과 HFSP 웹사이트에 한국 가입사실이 공고됐다. 김 국장은 “과기부는 2005년도 HFSP 회원국 분담금으로 54만6천불을 납입할 계획이며, 앞으로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연구비 수혜 폭 확대를 위해 홍보책자 발간과 설명회 개최 등 홍보활동을 계속 전개할 계획이다”고 소개했다.
우리나라의 분담금에 비해 어느 정도 사업비 수혜를 받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일본이 압도적으로 재정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다른 모든 가입국들은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분담금의 2-3배 정도는 지원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브리핑이 끝난 후 열린 자문회의는 김 국장의 주재로 우리나라의 HFSP가입에 따라 HFSP본부 이사로 진출한 서울대 서유헌 교수와 과학기술부 김정희 생명해양심의관, HFSP 과학자위원회 위원으로 선임된 KIST 신희섭 박사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류성언 센터장 등이 참석해 HFSP와의 효율적인 협력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 김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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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 2005-01-1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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