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암의 원인은 뚜렷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신세포암 발생의 위험인자로 환경적 요인, 기존 질병, 유전적 요인을 꼽을 수 있다. 환경적 요인으로는 흡연을 하거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와 치료제를 먹을 때, 비만약을 먹을 때 등을 들 수 있다.
비만의 경우 3배나 발생위험 높아
비만인 경우는 위험도가 20%에서 3배까지 높아지고 남자보다 여자일 경우 더 위험하다. 고혈압도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고혈압 그 자체가 위험인자인지 아니면 고혈압 치료가 위험인자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 외에 육류, 낙농제품, 마가린, 동물성 지방의 섭취, 튀기거나 너무 심하게 구운 육류도 신세포암의 위험인자로 간주되고 있다.
신장암의 대표적인 유전적 요인은 '폰 히펠-린다우'(von Hippel-lindau)증후군(소뇌의 혈관아세포종, 혈관아세포종, 망막혈관종, 양측성신세포)이나 국내에서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다. 또 일반적으로 직업과 관련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장암 원인이 되는 질병으로는 장기간의 혈액 투석환자, 특히 그 중에서도 후천성 신낭종 질환이 있는 환자는 암 발생위험이 30배 이상으로 높아지며 위험도는 투석기간에 비례한다. 신세포암의 3대 증상으로는 통증, 혈뇨, 종괴의 만져짐이다. 그러나 이런 증상도 전체의 10~15%밖에 안 된다.
진단시 30%는 이미 전이된 상태
일단 신장에 암이 생겨 진행되면 정맥혈관이나 림프절 폐, 간, 뼈 등 전방위적으로 전이가 쉽다. 실제 신장암 환자의 30%는 진단 시 이미 신체의 다른 부위로 암이 퍼져 있는 상태다. 신장암 진단은 일반적으로 배설성 요로조영술, 신초음파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술(MRI), 신장혈관조영술 등을 통해 하게 된다.
이중 조기진단의 검사법으로는 신초음파검사가 비교적 간편하고 쉽게 진단이 가능해 권해지고 있다. 신장암 치료는 현재로서는 수술로 병소를 제거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신장 이외의 기관에 전이가 없는 국한된 신세포암의 경우 근치적신적출술이 유일한 치료수단이다.
근치적신적출술은 신과 그 주위 정상조직을 광범위하게 절제하는 것으로 신장 주위를 싸고 있는 종양을 포함한 상부 요관 및 신문주위의 림프절을 한꺼번에 제거하게 된다.
신세포암 환자의 경우 혈전이 정맥 내에 있고 다른 장기에 전이가 없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하면 그 예후가 2기(병기 72)와 비슷한 효과를 갖는다. 신장암은 초기에 발견돼 치료한 경우 5년 생존율이 90% 이상이다. 2~3기는 60%며, 3기 중 2기는 15~20%로 뚝 떨어진다.
최소침습법 및 복강경수술 시도되고 있어
치료법은 근치적신적출술로 수술을 통한 신장적출이 가장 확실한 치료법이다. 그러나 이도 3기 이상의 신장암의 경우 거의 효과가 없다. 최근 신장적출술로는 수술부위를 최소화하는 복강경수술과 최소침습적 수술법이 개발돼 환자의 회복에 많은 도움을 주기에 이용되고 있다. <도움말=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 양승철교수>
[과학기자협회 미디어리소스발굴자료]
- 김길태 기자
- 저작권자 2005-01-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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