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가 대장암 생존율과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에든버러 대학 의학연구소 유전자연구실의 맬콤 던롭 박사는 대장암 환자는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을수록 사망할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9일 보도했다.
대장암 수술 환자 약 1천600명을 대상으로 비타민D 혈중수치를 측정하고 예후를 추적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던롭 박사는 말했다.
전체적으로 비타민D 혈중수치 상위그룹은 5년 생존율이 75%인데 비해 하위그룹은 66%에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의 이러한 효과는 특히 종양은 꽤 크게 자랐지만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되기 전인 2기 환자에게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 결과만 가지고는 비타민D와 대장암 생존율 사이의 연관성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 항암치료만 받은 대장암 환자와 항암치료와 함께 비타민D 보충제를 투여한 환자의 예후를 비교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던롭 박사는 밝혔다.
비타민D는 세포의 성장, 형태, 동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D는 태양의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를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기 때문에 '햇볕 비타민'이라고 불린다. 이를 통해 비타민D의 90%가 공급된다.
식품 중에는 기름 많은 생선, 간, 계란 등에 들어 있으며 비타민D가 첨가된 시리얼과 우유, 비타민D 보충제를 통해서도 섭취가 가능하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종양학 저널'(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최신호에 발표됐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4-07-11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