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상가와 지하철 환기통로 내부의 오염물질, 먼지 등을 청소할 수 있는 로봇이 국내 기술로 개발됐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환경부 국가연구개발사업 지원을 받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3년 연구 끝에 밀폐된 환기통로 내부를 청소할 수 있는 로봇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40cm 길이의 이 로봇에는 바닥 청소용 솔과 천장·좌우 면을 청소할 수 있는 팔, 오염도를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 등이 장착돼 있다. 청소 속도는 1시간당 40m이고 청소 효율은 91% 수준이다.
환기통로 청소로봇 분야는 캐나다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 캐나다에서 개발한 로봇은 1시간당 45m를 이동할 수 있고 청소 효율은 90% 수준이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다음 주 최종평가에서 합격 판정을 받으면 기술료를 받고 청소로봇 기술을 민간 기업에 넘기게 된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내년께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환기구 시설을 갖춘 대형 건물, 지하상가 등 다중 이용시설에서 내부 청소용으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4-05-2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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