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종이 같은 평면형 나노물질을 쌓아올리는 간단한 방식으로 태양전지를 제작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28일 성균관대에 따르면 이 대학 전자전기공학부 유우종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연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평면형 나노물질인 그래핀과 황화 몰리브데넘을 차례로 쌓아 태양전지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제작법이 간단하고 다양한 전자소자에 적용할 수 있는데다 그래핀만 사용했던 기존 태양전지보다 양자 효율이 50배 이상 높아 고성능 태양전지의 상업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래핀은 전기전도도와 강도가 높아 ‘꿈의 신소재’로 불리지만 빛을 전기로 바꾸는 데 필요한 반도체 특성이 없어 태양전지 적용에 한계가 있었다.
연구팀은 반도체 특성이 있는 황화몰리브데넘을 그래핀과 겹쳐 쌓는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전문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 최신호에 게재됐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3-10-2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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