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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이슬기 객원기자
2013-08-30

청량음료, 아이의 공격적 성향 높여 주의력 결핍, 공격적인 성향, 금단증상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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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량음료가 아이들을 공격적인 성격으로 만들고, 주의력 결핍 문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이들이 즐겨 마시는 청량음료가 신체적, 정신적으로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

이 연구결과는 ‘소아과학’(The Journal of Pediatrics)을 통해 발표됐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 버몬트 대학, 하버드 대학의 연구팀이 공동으로 5세 아동 30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 청량음료는 아이들의 공격적인 성향을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주의력 결핍을 가지고 오기도 한다. ⓒScienceTimes
연구팀은 미국의 20개 도시에 살고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아이들의 엄마에게 아이들이 하루에 청량음료를 얼마나 마시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를 이미 2개월 전에 실시된 아이들의 ‘행동성향 체크리스트’ 결과와 비교하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이들의 40% 이상이 하루에 청량음료를 최소한 한 개 이상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아이들 중 4%는 하루에 4개 이상 청량음료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량음료를 얼마나 마시든 간에 이는 아이들의 행태를 공격적인 성향으로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주의력 결핍 문제는 물론이고 청량음료에 대한 일종의 금단증상도 나타났다. 청량음료를 많이 마시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냈다.

다른 사람의 물건을 부서뜨리거나, 다른 사람들의 신체를 공격하는 행동, 호전적인 태도를 보였다. 연구를 진행한 샤키라 교수는 “청량음료를 많이 마시는 아이일수록 공격적인 행태가 늘어났으나, 이와 같은 상관관계가 나타났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하였다.


간접흡연도 공격적 성향을 강하게 만들어

어렸을 때의 공격적인 성향은 성인이 되어서까지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 때문에 어렸을 때 과도하게 공격적인 성향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어렸을 때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 역시 공격적인 성향이 강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pidemiology and Community Health’를 통해 발표된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 린다 파가니 교수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린 시절 간접흡연에 노출되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서 지속적으로는 물론 일시적으로도 노출된 아이들은 공격적인 성향을 보일 가능성이 더 높았다.

퀘백 아동발달 종단연구에 참가한 2천55명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각각 17개월, 41개월, 65개월, 86개월에 간접흡연 노출정도를 측정하였고, 10세가 되었을 때 교사와 부모로부터 아이의 성격을 설문조사 하였다. 아이들이 10세가 될 때까지 추적조사를 실시했다.

연구를 진행한 파가니 교수는 “한창 아이들의 뇌가 발달하는 시기에 간접흡연에 노출되는 것은 아이들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임신중 정크푸드는 정신건강장애를 

아이가 태어나서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임신중에도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임신중 산모가 먹는 음식은 아이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한다.

임신중 정크푸드를 먹으면 정신건강장애가 있는 아이가 태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호주 Deakin 대학 연구팀은 ‘미소아청소년정신의학저널’을 통해 정크푸드와 관련된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2만3천여 명의 엄마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는데 임신중 엄마들의 식습관이 아이들이 18개월, 3세, 5세가 되었을 때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는 연구였다.

임신중 엄마들의 식습관과 아이들이 생후 18개월에서 3세 사이의 식습관을 조사하였고, 그 이후 아이들이 각각 18개월, 3세, 5세가 되었을 때 우울증, 불안증, 전도장애, ADHD와 같은 정신장애가 있었는지 조사하였다.

그 결과 임신중 좋지 않은 음식을 많이 먹은 엄마들의 아이들은 공격성, 울화행동과 같은 행동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생후 첫 1년 동안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많이 먹거나 채소 같은 영양분이 풍부한 음식을 적게 섭취한 아이들 역시 우울증과 불안증 증상, 공격성, 행동장애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우울증과 불안증 심지어는 치매 발병 위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임신중 단 음료, 정제된 시리얼, 짠 음식과 같은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슬기 객원기자
justice0527@hanmail.net
저작권자 2013-08-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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