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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이슬기 객원기자
2013-08-16

무더위, 여름철 건강은 어떻게 챙길까 낮 시간에 움직임 줄이고 저녁시간 등 활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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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 열기는 사실 연령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위험하다. 그럼에도 노약자가 더 조심해야 하는 이유는 젊은 사람들에 비해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적응력이 떨어지고,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어 신체 기능이 약해져 있기 때문이다.

▲ 더운 여름철에는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보다는 시원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 들어간 음료는 오히려 수분을 빼앗는다. ⓒScienceTimes
또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노약자가 복용하고 있는 처방약은 체온 조절 능력을 해치거나 땀을 억제하는 경우가 종종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폭염기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무작정 집안에 계시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노약자가 안전하게 여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가정의학과 이민준 전문의는 “노약자가 신속하고 쉽게 물을 마쉴 수 있도록 닿기 쉬운 곳에 물병을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전문의는 “특히 한낮에는 최대한 움직임을 줄이고, 될 수 있으면 선선한 저녁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루 중 가장 무더운 낮 시간에 노약자가 낮잠을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단백 음식은 신진대사 작용으로 인해서 체온을 증가시키는 반면 수분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육식 위주의 음식보다는 과일과 야채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카페인 음료나 주류는 대사 과정에서 체내 수분을 많이 소비하기 때문에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무더위에 온열질환자 급증하고 있는 중

가정의학과 이경숙 전문의는 “최근 일찍 찾아온 무더위로 열사병과 같은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열질환에는 열사병, 열탈진 등 열로 인해 일어나는 질병이 있는데 여성과 남성 모두에게, 다양한 연령대에서 고루 나타나고 있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이 전문의는 “피부가 뜨거워졌으나 땀은 나지 않고 맥박이 빨라지며 두통, 어지러움, 메슥거림,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에는 열사병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피로감, 두통,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은 열탈진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더위로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열실신도 일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부분 온열질환자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은 작업장, 논, 밭, 길 등 실외에서 찾아오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가장 더운 오후 2시~3시 사이에는 외부 외출을 삼가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여름철 변비 환자 늘어나는 이유 있어

여름은 여성들이 변비로 고생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무리한 다이어트가 변비를 부르고, 이 변비가 치질을 부르는 악순환을 가지고 온다. 잘 자고, 잘 먹고, 잘 배출하는 것이 신체리듬을 유지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인데, 여름철 여성들은 이것이 쉽지가 않다.

여름철에 노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운동과 같은 적극적인 다이어트보다 음식을 줄이는 등의 손쉬운 방법을 택한다. 가정의학과 김승원 전문의는 “이러한 식습관은 대장에 악영향을 미쳐 변의 양이 적어져 변비에 걸리기 쉽다”고 말했다.

김 전문의는 “변비로 고통받고 있는 여성들은 대부분 신진대사가 활발하지 못해서 혈액 순환이 잘되지 않고, 피부를 비롯한 신체에 해로운 유해 물질들을 몸 밖으로 신속히 내보내지 못한다”며, “특히 변비로 인해 몸에 정체된 노폐물은 기미, 여드름, 부스럼 등 피부 트러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변비가 생기면 방치하거나 변비약을 장기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자가치료를 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신장이 좋지 않거나 임신, 월경 중에는 약 사용에 신중해야 하며 변비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전문의의 진단 이후 처방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슬기 객원기자
justice0527@hanmail.net
저작권자 2013-08-16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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