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나노물질을 이용해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용 조영제를 개발했다.
이 조영제는 내부의 빈 공간에 약물을 담을 수 있는 구조로 이뤄져 약물전달체, 배터리 재료, 센서 등에도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고려대 화학과 이광렬 교수와 연세대 의과대학 허용민 교수 등은 이런 내용을 담은 논문을 지난 3일 재료분야 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즈'에 온라인으로 게재했다.
암 조직에 특이적으로 결합하는 항체 등 약물을 MRI 조영제에 넣으면 암의 진행 과정이나 항암제 투여간격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 이런 기법은 진단·모니터링과 치료 효과를 함께 노리는 '테라노시스'(theranosis)라는 기술에도 응용될 수 있다.
연구팀은 망간 이온이 도핑된 철 산화물 나노입자로 조영제를 합성했다. 이 조영제는 내부에 고결정성(高結晶性)의 빈 방 구조를 가지고 있어 약물 전달에 이용될 수 있다.
연구진은 이 조영제에 '독소루비신'이라는 항암제를 담아 쥐에 투여한 결과 조영제 없이 항암제만 투여한 경우에 비해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 교수와 허 교수는 "빈 방 구조의 형태와 크기를 자유자재로 합성해 약물 방출 속도를 전달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항암제뿐만 아니라 다른 다양한 약물에도 이 기술이 응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3-05-14 ⓒ ScienceTimes
관련기사

뉴스레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