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ember 07,2019

스마트폰으로 인한 질환 주의보

목, 손, 눈 등에 각종 질환 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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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어느새 우리나라 전체 휴대폰 이용자의 절반을 넘어섰다. 게다가 속도가 빠른 4G LTE 서비스가 개시됐고, 보다 넓어진 화면과 다양한 기능을 갖춘 최신 스마트폰의 출시가 이어지고 있어 앞으로도 이용자 수는 꾸준히 증가할 전망이다.

이제 스마트폰은 현대인의 삶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필수 도구가 됐다. 거리를 걷다 보면 잠시도 스마트폰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젊은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으로 인해 각종 질환을 앓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스마트폰의 재앙’이라 부를 만큼 심각한 질환들이 많다.

◇ 일자목 현상 = 우선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은 체형을 망가뜨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숙이고 목을 앞으로 내밀게 된다. 보통 성인 남자들의 머리 무게는 약 6킬로그램 정도로 매우 무거운데, 이 무거운 머리가 중심을 벗어나 있게 되면 머리를 지탱하기 위해 근육들이 긴장하게 된다.

▲ 스마트폰의 장시간 사용은 체형을 망가뜨리는 주요 원인이 된다. ⓒ이미지클릭

이때 시간이 지날수록 긴장의 정도가 커져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경추 주변 근육에 피로물질이 쌓여 경직 현상까지 발생하게 된다. 흔히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다 보면 뒷목이 당기는 증상을 경험하게 되는데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런 현상이 장기적으로 이어지면 목뼈의 위치가 정상적인 C자 형태의 커브를 유지하지 못하고 1자 형태가 돼 목뼈의 기능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일자목 현상인데, 목이 앞으로 나오게 되면 어깨의 척추도 자연스레 구부정하게 변해 그만큼 키도 작아 보이게 된다.

또한 일자목이 되면 머리 무게를 분산하지 못하고 척추에 바로 전달하게 돼 전신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가장 흔하게는 두통과 뒷목이 뻐근하고 눈이 피로하며 어깨의 통증을 호소한다.

일자목 자세가 지속되면 차렷 자세로 서서 귀부터 어깨까지 수직으로 가상의 선을 그렸을 때 선이 어깨에 닿지 않고 앞쪽으로 5센티미터 이상 벌어지는 거북목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장기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두면 경추 디스크나 경추 후종인대 골화증 같은 무서운 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자목을 예방하려면 스마트폰을 항상 눈높이에 오도록 하고 30분마다 기지개 펴기, 좌우 전후 360도 방향 목 스트레칭 운동 등을 반복해 몸이 구부정하게 굳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

◇ 손목터널증후군 = 휴대용 게임기기인 닌텐도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 때 이를 이용해 장시간 게임을 즐기던 사람들 중 손목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았다. 이런 증상을 두고 ‘닌텐도염’이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스마트폰 역시 휴대용 게임기처럼 터치스크린이나 터치펜을 통해 데이터를 입력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장시간 이용하다 보면 손목이나 손가락 관절에 스트레스를 주게 된다. 만약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도중에 손가락이 저리거나 엄지손가락 관절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이나 손가락의 과도한 사용으로 팔에서 손으로 가는 신경이 손목의 인대에 눌려 손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질환을 말한다. 심한 경우 통증이 목과 어깨까지 이어지고 물건을 쥐다가 떨어뜨리는 일도 발생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혈액순환장애와는 달리 새벽에 엄지에서 약지까지 저리면서 손끝이 팽창해 터질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이 질환은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빨래나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에게서 주로 나타났지만, 최근 들어서는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젊은 층에서 많은 환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스마트폰 사용 도중에 손가락이 저리거나 관절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하던 작업을 중단하고 손목을 가볍게 주물러주거나 손목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좋다. 손목을 가볍게 털어주고 손바닥을 바깥쪽으로 한 뒤 깍지를 껴 스트레칭을 하면 도움이 된다.

◇ 안구건조증 = 스마트폰처럼 응시하고 있는 부분의 면적이 좁으면 좁을수록 사람들은 집중하게 된다. 이처럼 오랜 시간 집중해서 한 곳을 응시하게 되면 눈 깜박임 횟수가 줄어들게 되는데 실제로 스마트폰에 집중할 때 눈 깜박임 횟수는 평소의 절반 정도로 확인됐다.

눈 깜박임 횟수가 줄어들면 분비되는 눈물 양 또한 감소돼 눈이 뻑뻑하고 시린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심한 경우에는 글씨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같은 안구건조증은 눈물 부족, 눈물의 지나친 증발, 눈물 구성성분의 불균형으로 안구표면이 손상돼 나타나는 질환이다. 안구건조증 환자들은 눈시림, 이물감, 자극감, 건조감 같은 증상을 호소한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 사용 중에도 의식적으로 눈 깜박임을 늘여주는 것이 좋다. 눈동자 굴리기 운동이나 눈의 피로를 풀어줄 수 있는 마사지를 틈틈이 해주는 것도 안구건조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충분한 수분 섭취는 안구건조증에 큰 효과가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스마트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 역시 큰 도움이 된다.

▲ 이어폰을 끼고 약한 강도의 소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소음성 난청’에 걸릴 수 있다. ⓒ이미지클릭

◇ 소음성 난청 =
보통 스마트폰으로 음악을 듣거나 동영상을 볼 때는 이어폰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어폰을 낀 상태로 약한 강도의 소음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소음성 난청에 걸릴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개인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이어폰으로 시끄러운 음악을 하루 3시간 이상 들으면 귀는 120데시벨 이상의 소리를 듣는 것과 비슷한 충격을 받기 때문이다.

소음성 난청이 생기면 처음에는 귀가 ‘웅’하고 울리는 이명증을  경험하게 된다. 또 모든 소리가 잘 안 들리는 것이 아니라 높은 톤의 소리가 잘 안 들리는 증상이 먼저 나타난다. 그리고 난청이 진행되면서 시끄러운 장소에서 대화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데 만일 조용한 곳에서도 대화하는 소리가 잘 안 들린다면 난청이 심각한 상태다.

이렇게 한 번 손상된 청력은 복구가 불가능하다. 최근 들어 이어폰을 계속 끼고 있는 나쁜 생활습관으로 인해 청력 이상을 호소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는데 청소년기에 소음성 난청을 예방하지 않으면 나이가 들수록 난청의 정도가 심해지고 결국 일생 동안 사회생활에서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따라서 이어폰을 사용할 때는 볼륨을 높이고 듣는 것과 오래 듣는 것을 모두 피해야 한다. 이어폰을 낄 때는 최대 볼륨을 60%이상으로는 높이지 않는 것이 좋다. 또 귓속형 이어폰보다는 귀 밖에 거는 이어폰이 더 안전하다. 만약 귀가 멍멍하거나 울리는 증상이 있을 때는 즉시 청력 검사를 받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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