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된 식수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 때문에 해마다 2백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죽어가고 있다. 급속한 도시화와 인구 증가로 인해 개발도상국가나 저개발 국가의 식수 문제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 전 ‘태양 광선’과 ‘자연 증발’을 이용하여 비교적 깨끗한 식수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도구가 개발되어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적이 있다. 바로 ‘솔라볼(Solarball)’이라는 제품이다.
햇빛과 자연 증발을 이용한 솔라볼
‘솔라볼’은 태양 에너지는 넘쳐나지만 가뭄이나 재난등으로 깨끗한 식수를 구하기 힘든 지역의 사람들에게 마실 수 있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 고안된 제품으로서 그 원리는 무척 간단하다.
오염되거나 지저분한 물을 ‘솔라볼’에 부은 후 태양 광선 아래 두면 자연 증발 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오염된 물과 깨끗한 물이 자동적으로 분리 된다. 즉, 증발된 수증기가 ‘솔라볼’ 위쪽에 설치된 바깥쪽 저장고로 모여들어 고이게 되고 사용자는 이 물을 모아 식수로 사용하는 것이다.
‘솔라볼’은 이처럼 주변에서 오염되지 않은 식수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저개발 국가 주민들에게 손쉬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현재, 구 형태로 생긴 ‘솔라볼’을 이용해 사람들은 매일 최대 3리터의 식수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솔라볼’로 만든 물도 식수로서 완벽한 상태는 아니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햇빛과 증발만으로는 오염된 지역에서 창궐하는 유해한 병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라임 주스를 넣으면 소독 능력 증가
그렇다면, 식수의 안전성을 빠르게 향상시키면서도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과 관련하여 과학 전문지인 ‘ScienceDaily’는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진이 제안하는 방법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ScienceDaily’는 최근 기사를 통해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진들이 태양빛으로 소독한 물에 ‘라임(lime)’ 주스를 넣으면 태양빛으로만 소독한 물보다 상당히 빠르게 대장균과 같은 해로운 균을 제거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열대 의학 및 위생 저널(American Journal of Tropical Medicine and Hygiene)’에 게재되었는데 연구 책임자인 건강 과학과의 ‘켈로그 슈와브(Kellogg Schwab)’ 교수는 “라임과 같은 감귤류 과일을 넣은 물을 햇빛으로 소독했을 때 약 30분 만에 대장균 수준을 크게 줄여 주었는데 이는 가장 일반적인 소독법인 물을 끓이거나, 물에 소독약을 넣는 경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부 미생물에는 라임의 소독 효과 없어
‘소랄렌(psoralenes)’으로 알려진 라임 안의 활성 성분들 중 하나가 햇빛으로 하는 소독 방법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슈와브 교수와 의대 학생인 ‘알렉산더 하딩(Alexander Harding)’은 실험 샘플들을 햇빛에 노출한 후에 미생물의 감소를 살폈다.
우선, 슈와브 교수와 하딩은 염소를 제거한 수돗물을 플라스틱 병에 채우고 나서 그 중 일부에 라임 주스나 라임 슬러리들을 넣은 후 ‘대장균’과 ‘박테리오파아지’, 그리고 ‘노로바이러스’를 투입했다.
그 결과, 햇빛으로만 소독만을 했을 때와 비교해서 '라임 주스'나 '라임 슬러리'를 물에 더했을 때의 대장균과 박테리오파아지가 통계적으로 상당히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노로바이러스의 경우는 크게 감소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노로바이러스만의 특성인지는 모르지만 소독과 관련해서 완벽한 해법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슈와브 박사는 “아마도 우리가 연구중인 소독법이 햇빛으로 소독하는 방법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TiO2(이산화 티탄)’이나 ‘H2O2(과산화수소)’와 같은 다른 첨가물을 넣는 것보다 더 흥미를 끌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사용된 라임이 페르시안 라임이었던 만큼 어떤 지역들에서는 이 품종을 얻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레몬이나 다른 산성 과일의 사용을 평가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연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런 상황에서 얼마 전 ‘태양 광선’과 ‘자연 증발’을 이용하여 비교적 깨끗한 식수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도구가 개발되어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된 적이 있다. 바로 ‘솔라볼(Solarball)’이라는 제품이다.
햇빛과 자연 증발을 이용한 솔라볼
‘솔라볼’은 태양 에너지는 넘쳐나지만 가뭄이나 재난등으로 깨끗한 식수를 구하기 힘든 지역의 사람들에게 마실 수 있는 물을 공급하기 위해 고안된 제품으로서 그 원리는 무척 간단하다.
오염되거나 지저분한 물을 ‘솔라볼’에 부은 후 태양 광선 아래 두면 자연 증발 과정을 거치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오염된 물과 깨끗한 물이 자동적으로 분리 된다. 즉, 증발된 수증기가 ‘솔라볼’ 위쪽에 설치된 바깥쪽 저장고로 모여들어 고이게 되고 사용자는 이 물을 모아 식수로 사용하는 것이다.
‘솔라볼’은 이처럼 주변에서 오염되지 않은 식수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저개발 국가 주민들에게 손쉬운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는데 현재, 구 형태로 생긴 ‘솔라볼’을 이용해 사람들은 매일 최대 3리터의 식수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솔라볼’로 만든 물도 식수로서 완벽한 상태는 아니라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햇빛과 증발만으로는 오염된 지역에서 창궐하는 유해한 병균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이다.
라임 주스를 넣으면 소독 능력 증가
그렇다면, 식수의 안전성을 빠르게 향상시키면서도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이 물음에 대한 해답과 관련하여 과학 전문지인 ‘ScienceDaily’는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진이 제안하는 방법에서 찾을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ScienceDaily’는 최근 기사를 통해 존스홉킨스 의대 연구진들이 태양빛으로 소독한 물에 ‘라임(lime)’ 주스를 넣으면 태양빛으로만 소독한 물보다 상당히 빠르게 대장균과 같은 해로운 균을 제거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열대 의학 및 위생 저널(American Journal of Tropical Medicine and Hygiene)’에 게재되었는데 연구 책임자인 건강 과학과의 ‘켈로그 슈와브(Kellogg Schwab)’ 교수는 “라임과 같은 감귤류 과일을 넣은 물을 햇빛으로 소독했을 때 약 30분 만에 대장균 수준을 크게 줄여 주었는데 이는 가장 일반적인 소독법인 물을 끓이거나, 물에 소독약을 넣는 경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일부 미생물에는 라임의 소독 효과 없어
‘소랄렌(psoralenes)’으로 알려진 라임 안의 활성 성분들 중 하나가 햇빛으로 하는 소독 방법을 향상시킬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슈와브 교수와 의대 학생인 ‘알렉산더 하딩(Alexander Harding)’은 실험 샘플들을 햇빛에 노출한 후에 미생물의 감소를 살폈다.
우선, 슈와브 교수와 하딩은 염소를 제거한 수돗물을 플라스틱 병에 채우고 나서 그 중 일부에 라임 주스나 라임 슬러리들을 넣은 후 ‘대장균’과 ‘박테리오파아지’, 그리고 ‘노로바이러스’를 투입했다.
그 결과, 햇빛으로만 소독만을 했을 때와 비교해서 '라임 주스'나 '라임 슬러리'를 물에 더했을 때의 대장균과 박테리오파아지가 통계적으로 상당히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노로바이러스의 경우는 크게 감소하지 않는 것을 발견했는데, 이는 노로바이러스만의 특성인지는 모르지만 소독과 관련해서 완벽한 해법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슈와브 박사는 “아마도 우리가 연구중인 소독법이 햇빛으로 소독하는 방법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TiO2(이산화 티탄)’이나 ‘H2O2(과산화수소)’와 같은 다른 첨가물을 넣는 것보다 더 흥미를 끌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이번에 사용된 라임이 페르시안 라임이었던 만큼 어떤 지역들에서는 이 품종을 얻기 어려울 수도 있기 때문에, 레몬이나 다른 산성 과일의 사용을 평가하기 위해서, 추가적인 연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 김준래 객원기자
- joonrae@naver.com
- 저작권자 2012-04-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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