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승용차가 거래되는 국가다. 작년 판매량이 1천187만대로 1천159만대를 판매한 미국보다 28만대를 더 팔았다. 한국에서는 151만대가 팔렸는데 이보다 약 8배에 달하는 수치다.
더 놀라운 것은 승용차 거래량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 씽크탱크인 국가정보센터(SIC)에 따르면 올해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15.8%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012년에는 13.1%, 2013년에는 12.6%, 2014년에는 11.2%, 2015년에는 9.3%가 늘어나 오는 2015년이 되면 2천196만대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결과다.
51개 자동차업체서 내년 260개 신모델 출시
관계자들에 의하면 지금 베이징, 상하이, 텐진 등 해안가 도시들은 자동차 보급 성숙기 이전단계인 2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내륙지방 도시들은 산업화 정도에 따라 자동차 보급 1단계 혹은 진입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자동차 판매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데 대해 대부분 동의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중국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합작사들이다. 2011년 1~10월 시장점유율을 보면 상해GM이 10.2%, 상해VW(폭스바겐)가 9.7%, 일기VW가 8.6%, 동풍닛산이 6.7%, 북경현대가 6.2%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기서기차가 4.9%, 일기토요타가 4.2%, BYD가 3.6%, 길리기차가 3.5%, 동풍열달기아가 3.5% 순인데 기서기차, BYD, 길리기차 3사는 중국 토종기업이다.
이들을 포함한 중국 내 51개 자동차업체들은 내년에 260개 신모델을 내놓을 계획으로 있으며, 향후 5년간 연간 200여 개의 신모델을 내놓을 채비를 갖추고 있는데, 매년 신모델이 쏟아져 나옴에 따라 이전보다 훨씬 더 격렬한 판매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기술력도 급상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조원장 부사장은 28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주최 CEO포럼에서 중국 자동차기술에 대해 “한국과 비교했을 때 2006년 이후 약 1.5배 정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3~4년 후면 한국과 동등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자동차 부품업체 기술수준은 현재 한국의 약 80% 수준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 부문에 있어서는 현재 한·중 간 기술력 차이가 거의 없으며, 주요 자동차 부품인 파워트레인, 현가장치, 조향장치, 램프 등에서는 2.5~4.5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용 공구인 절삭공구, 다이아몬드공구, 전동공구 등에 있어서는 1.5~3.5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동변속기의 경우는 길리기차가 중국 최고의 변속기(트랜스미션)을 개발했으며, 대다수 토종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엔진을 독자개발하는 등 기술확보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고 말했다.
10개사 자동차 연구인력만 3만2천 명 달해
첨단 자동차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이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는 자동차업체들이 운영하는 연구소를 보면 알 수 있다. 현재 북경기차, 기서기차, BYD, 장안기차, 길리기차 등 5개 중국 토종기업에서 채용한 연구인력만 2만2천여 명에 달한다.
여기에 일기VW, 상해GM, 상해VW, 동풍혼다, 동풍닛산 등 5개 합자사들이 운영하는 연구소 인력은 1만여 명으로 10개사에서 3만2천여 명의 연구인력을 가동하고 있다.
기술확보를 위한 투자액도 엄청나다. 상해기차는 2012년까지 5조3천억원, 일기기차는 2015년까지 2조3천억 원, BYD기차는 2014년까지 1조4천억 원, 동풍기차는 2014년까지 1조8천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조 부사장은 중국 자동차업계의 현주소를 ‘거대한 기술 블랙홀’이라고 말했다. 자국 내 자동차 시장을 해외 글로벌 메이커들에게 다 내준 후 있는 노력을 다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북경기차는 자체적으로 중국 부품업체들이 입주한 부품생산단지를 조성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생산한 부품들을 기존 가격보다 10~20% 싼 가격에 납품하고 있는데, 중국의 부품 거래선으로 바꾸려는 분위기 속에서 합자사들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M&A 역시 기술확보를 위한 방안 중의 하나다. 규모를 키워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토종기업들 사이에서는 상호 인수합병이 진행되고 있다. 해외기업 인수도 활발하다. 지난 2009년 북경기차가 SAAB 플랫폼을, 2010년 3월 길리기차가 호주 DSI변속기 공장을 인수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길리기차가 볼보자동차를 인수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합자사 설립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9년 광주기차가 피아트와 합자사를 설립했으며, 2010년 7월에는 광주기차·미쓰비시 합자사, 2011년 11월20일에는 장안기차가 장안기차·PSA 합자사를 설립한 후 선전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내년 4월부터 연간 40만 대의 승용차를 생산할 계획으로 있다.
조 부사장은 향후 중국 자동차시장은 더욱 커져 2015년에는 판매량이 연간 2천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쟁도 심화돼 51개에 달하는 자동차사들 중 많은 업체들이 합종연횡으로 흡수될 것으로 보이며 마지막으로 남는 업체는 4대 4중 기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 에너지 자동차의 핵심을 전기자동차로 선정하고 배터리 기술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는 점 역시 특징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향후 10년간 한화 약 19조6천억 원을 기술개발에 투자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데,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더 놀라운 것은 승용차 거래량이 매년 급증하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 산하 씽크탱크인 국가정보센터(SIC)에 따르면 올해 승용차 판매량은 전년대비 15.8%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012년에는 13.1%, 2013년에는 12.6%, 2014년에는 11.2%, 2015년에는 9.3%가 늘어나 오는 2015년이 되면 2천196만대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급속한 경제발전에 따른 결과다.
51개 자동차업체서 내년 260개 신모델 출시
관계자들에 의하면 지금 베이징, 상하이, 텐진 등 해안가 도시들은 자동차 보급 성숙기 이전단계인 2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내륙지방 도시들은 산업화 정도에 따라 자동차 보급 1단계 혹은 진입기에 접어들고 있다고 한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자동차 판매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데 대해 대부분 동의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재 중국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합작사들이다. 2011년 1~10월 시장점유율을 보면 상해GM이 10.2%, 상해VW(폭스바겐)가 9.7%, 일기VW가 8.6%, 동풍닛산이 6.7%, 북경현대가 6.2%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기서기차가 4.9%, 일기토요타가 4.2%, BYD가 3.6%, 길리기차가 3.5%, 동풍열달기아가 3.5% 순인데 기서기차, BYD, 길리기차 3사는 중국 토종기업이다.
이들을 포함한 중국 내 51개 자동차업체들은 내년에 260개 신모델을 내놓을 계획으로 있으며, 향후 5년간 연간 200여 개의 신모델을 내놓을 채비를 갖추고 있는데, 매년 신모델이 쏟아져 나옴에 따라 이전보다 훨씬 더 격렬한 판매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기술력도 급상승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조원장 부사장은 28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주최 CEO포럼에서 중국 자동차기술에 대해 “한국과 비교했을 때 2006년 이후 약 1.5배 정도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3~4년 후면 한국과 동등한 수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자동차 부품업체 기술수준은 현재 한국의 약 80% 수준이라고 말했다. 자동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와 디스플레이 부문에 있어서는 현재 한·중 간 기술력 차이가 거의 없으며, 주요 자동차 부품인 파워트레인, 현가장치, 조향장치, 램프 등에서는 2.5~4.5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용 공구인 절삭공구, 다이아몬드공구, 전동공구 등에 있어서는 1.5~3.5년의 기술격차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동변속기의 경우는 길리기차가 중국 최고의 변속기(트랜스미션)을 개발했으며, 대다수 토종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엔진을 독자개발하는 등 기술확보에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다고 말했다.
10개사 자동차 연구인력만 3만2천 명 달해
첨단 자동차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중국이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는 자동차업체들이 운영하는 연구소를 보면 알 수 있다. 현재 북경기차, 기서기차, BYD, 장안기차, 길리기차 등 5개 중국 토종기업에서 채용한 연구인력만 2만2천여 명에 달한다.
여기에 일기VW, 상해GM, 상해VW, 동풍혼다, 동풍닛산 등 5개 합자사들이 운영하는 연구소 인력은 1만여 명으로 10개사에서 3만2천여 명의 연구인력을 가동하고 있다.
기술확보를 위한 투자액도 엄청나다. 상해기차는 2012년까지 5조3천억원, 일기기차는 2015년까지 2조3천억 원, BYD기차는 2014년까지 1조4천억 원, 동풍기차는 2014년까지 1조8천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조 부사장은 중국 자동차업계의 현주소를 ‘거대한 기술 블랙홀’이라고 말했다. 자국 내 자동차 시장을 해외 글로벌 메이커들에게 다 내준 후 있는 노력을 다해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북경기차는 자체적으로 중국 부품업체들이 입주한 부품생산단지를 조성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생산한 부품들을 기존 가격보다 10~20% 싼 가격에 납품하고 있는데, 중국의 부품 거래선으로 바꾸려는 분위기 속에서 합자사들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M&A 역시 기술확보를 위한 방안 중의 하나다. 규모를 키워 원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토종기업들 사이에서는 상호 인수합병이 진행되고 있다. 해외기업 인수도 활발하다. 지난 2009년 북경기차가 SAAB 플랫폼을, 2010년 3월 길리기차가 호주 DSI변속기 공장을 인수한 데 이어 같은 해 6월에는 길리기차가 볼보자동차를 인수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합자사 설립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9년 광주기차가 피아트와 합자사를 설립했으며, 2010년 7월에는 광주기차·미쓰비시 합자사, 2011년 11월20일에는 장안기차가 장안기차·PSA 합자사를 설립한 후 선전에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내년 4월부터 연간 40만 대의 승용차를 생산할 계획으로 있다.
조 부사장은 향후 중국 자동차시장은 더욱 커져 2015년에는 판매량이 연간 2천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쟁도 심화돼 51개에 달하는 자동차사들 중 많은 업체들이 합종연횡으로 흡수될 것으로 보이며 마지막으로 남는 업체는 4대 4중 기업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신 에너지 자동차의 핵심을 전기자동차로 선정하고 배터리 기술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는 점 역시 특징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향후 10년간 한화 약 19조6천억 원을 기술개발에 투자해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는데, 아직 뚜렷한 성과는 나오지 않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 이강봉 객원편집위원
- aacc409@naver.com
- 저작권자 2011-11-30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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