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양연구개발기구는 14일 기상이변을 발생시키는 인도양의 수온 이상 현상이 3년 연속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15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인도양 다이폴(Dipoleㆍ이극화) 현상'이라고 불리는 해수온도 이상 현상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인도양 서쪽의 적도 바로 아래의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시작되며 강한 동풍에 의해 따뜻한 바닷물이 아프리카 동쪽으로 밀려가는 대신 인도양 동부와 인도네시아 서쪽 해수면의 온도는 내려간다.
이 같은 현상은 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하는 엘리뇨 현상과 비슷한 것으로 대기 순환에 영향을 미쳐 아시아 지역에 가뭄과 홍수 등 기상 이변을 초래한다.
일본기상청의 조사 결과, 지난 2년간 니시니혼(西日本)지역의 여름철 평균기온이 0.5℃상승했으며 다이폴 현상이 발생했을 때 일본의 니시니혼지역를 중심으로 폭염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 2006년 발생한 다이폴 현상으로 인해 아프리카 동부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으며 호주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밀 작황이 현저히 감소하는 등 피해를 주고 있다.
- (오사카=연합뉴스 제공) 윤석상 통신원
- 저작권자 2008-07-1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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