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나노바이오연구부 연구팀이 바람으로 구동하는 친환경 미케노발광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정순문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미케노발광 재료(ZnS, 황화아연), 고무의 혼합물 등을 섬유질 형태로 제작해 바람의 힘으로 이미지가 발광하도록 했다.
연구팀은 바람에 흔들리는 보리에서 이 같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바람 에너지를 디스플레이 구동에 적용했다는 점에서 상용화가 되면 친환경 기술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연구팀은 지난해 자연현상으로 빛을 발생시키는 미케노발광 필름을 개발한 적이 있다.
연구 결과는 에너지·환경 분야의 학술지 '에너지와 환경과학'(Energy & Environmental Science) 최신호 표지논문으로 게재됐고, 영국 왕립화학회가 발간하는 화학 관련 소식지 '케미스트리 월드'에도 소개됐다.
정 선임연구원은 "미케노발광 디스플레이는 외부 전력 없이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친환경 기술"이라며 "수백년 동안 난제로 여겨지던 미케노발광 원천기술의 원리를 밝혀 디스플레이에 적용한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4-09-1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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