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희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멋진 광결정의 세계'를 주제로 한 발표에서 100만분의 1미터 크기의 '광결정 단세포 레이저'의 원리를 설명하며 "광결정을 이용한 빛의 제어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광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돼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문화광장(PUR-Korea) 2006의 여덟 번째 세션인 '기초과학부터 첨단기술까지'가 지난 18일 오후 코엑스 그랜드볼룸 105호에서 열렸다. 이영백 한양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주제 발표에는 이용희 한국과학기술원 물리학과 교수, 강헌중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이상엽 카이스트 바이오시스템학과 교수, 박상일 (주)PSIA 대표이사가 참석해 기초과학과 첨단과학기술의 현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 진행될 연구 방향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졌다.
과학 기술의 미래 밝아
“최근 20년간 개발된 신약의 49%가 천연물 연구로부터 나왔죠. 미개척 생물의 80%가 해양에 서식하고 있는 만큼 해양 천연물 신약 개발의 미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강헌중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해양 천연물 신약 개발'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1999년 상위 20개 천연물 신약의 시장 규모가 165억불에 달했다"며 세계 시장을 겨냥한 해양 천연물 신약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 석좌교수는 '시스템 생명공학'에 대한 발표에서 "세포 내 대사회로 조절 실험은 많은 시간이 소요돼 연구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한 가상세포 실험을 개발해 대사 공학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 교수의 가상세포 실험 프로그램 MetaFluxNet은 대사공학 국가지정연구실 홈페이지(http://mbel.kaist.ac.kr)이나 웹셀 홈페이지(http://webcell.kaist.ac.kr)에서 인증을 거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과학에 대한 대중의 호기심 유발해야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토론에는 차국린 서울대학교 물리학부 교수와 이근영 한겨레신문 기자가 참석해 과학 대중화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 시간을 가졌다.
차국린 교수는 "기초과학이 상용화 되려면 보통 20년이 소요된다"며 "우리나라는 아직 장기간 꾸준히 연구하는 문화가 정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나일론을 상품에 적용해 자유롭게 이용하는데도 20년이 걸렸다”며 "지속적인 투자가 있어야 연구결과를 상용화해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기자는 "일반 국민이나 기자들이 과학자를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대부분 획기적인 연구 성과를 발표한 때로 한정돼 있다"고 지적하고 "기자들이 연구 성과에 대한 즉각적인 보도뿐만 아니라 후속기사도 쓸 수 있도록 연구 배경이나 용어 설명, 동료 연구자들의 연구 진행 사항 등도 함께 알려 달라"고 부탁했다.
- 정혜경 인턴 기자
- sirius43@ksf.or.kr
- 저작권자 2006-05-2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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