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3,2019

중국, AI연구 미국 따라잡나

정상급 논문 점유율 26%로 미국 추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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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인공지능(AI)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ScienceTimes

중국이 인공지능(AI)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을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ScienceTimes

중국이 미래의 기술 패권을 좌우할 인공지능(AI) 연구에서 약진하고 있다.

이 분야를 지배하는 미국을 논문 수에서 이미 따돌린 데 이어 질적 차이가 줄었다는 조사 결과까지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비영리 조사기관인 앨런 AI연구소는 1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정상급 논문에서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용횟수를 따져 상위 10%를 차지한 AI 논문에서 미국은 점유율 29%로 선두를 지켰으나 중국은 26%로 그 뒤를 바짝 추격했다.

미국이 1982년 이 순위에서 47%로 압도적 우위를 누렸다는 점을 고려하면 중국의 가파른 추격세가 드러난다.

논문 인용횟수 상위 10% 진입은 그 분야 연구에서 영향력을 나타내는 잣대로 인식된다.

중국은 인용횟수와 관계없이 전체 AI 논문의 수에서는 이미 미국을 따라잡았다.

미국 스탠퍼드대학 감독하에 산출되는 ‘인공지능 지표’(AI Index)를 보면 작년에 발표된 AI 논문 수에서 중국이 미국보다 현격히 앞섰다는 점이 나타난다.

이런 일련의 조사 결과는 미국이 대학 체계의 저력과 민간부문의 혁신으로 구축한 선도적 위치를 중국이 크게 위협한다는 의미라고 WSJ은 해설했다.

AI는 인간의 인지기능을 모방하는 전산 알고리즘으로 미래 산업의 초석이 될 핵심 첨단기술이다.

방대한 데이터 집적, 정보분석을 위한 전산 능력 발달과 함께 급격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AI는 미래 기술 패권의 요소로 부각된다.

고객상담을 대신한 자동 응대부터 고객 동태를 예측하고 타깃광고가 가능한 전자상거래 등의 산업 활동뿐만 아니라 첨단 군사기술 개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WSJ은 AI 기술이 발전하면 전체 산업과 국가의 사업, 경제 운용방식이 변혁을 이룰 뿐만 아니라 미래에 정치, 군사적 힘의 균형도 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앨런연구소의 오런 에치오니 대표는 “인용횟수 상위 10%, 상위 1% 알짜 논문들을 보며 중국이 미국을 얼마나 추격했는지 깨닫고 경악했다”고 말했다.

에치오니는 2020년 상위 10% 논문, 2022년 또는 2023년에는 상위 1% 논문에서 중국이 미국을 추월할 것으로 내다봤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정부는 AI를 미래 기술의 핵심으로 보고 연구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었다.

중국 정부는 2030년까지 AI에서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계획을 2017년 공표했다.

중국 전역의 교육기관과 기업은 이런 하향식 의제를 받아들여 열성적으로 실천에 힘을 쏟았다.

백악관을 비롯한 미국 정부는 중국의 매서운 추격세를 일단 부정하고 있다.

WSJ은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의 한 관리가 중국의 추격세와 관련, 중국이 AI 역량에서 아직 멀었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들을 거론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2017년 발간된 한 보고서를 들어 미국의 AI 연구 풀이 중국의 7배라며 다른 분석 결과들을 보더라도 영향력이 있는 논문에서 중국이 서방보다 한참 뒤떨어진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행정명령을 통해 연방 기구들에 AI 연구를 우선순위로 삼으라고 지시했다.

마이클 크랫시오스 백악관 기술정책 부보좌관은 AI와 같은 신기술을 발전시키는 데 미국의 체계가 최상이고 미국의 정책은 장기 안목을 갖고 근본적인 AI 연구를 우선시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에너지부의 폴 대버 과학담당 차관은 “전체를 조합해볼 때 우리가 더 탁월한 위치에 있다는 게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대버 차관은 미국이 중국과 달리 과학기구, 정부 프로그램, 다른 국가가 복제하기 어려운 기술기업으로 구성된 광범위한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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