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눈 완전히 가리고 색깔 테스트 실시
그동안 수학, 화학, 물리, 생물, 정보, 천문 등 특정분야의 성취도를 평가하는 올림피아드는 자주 열렸었지만 뇌의 통합적 활용과 무한한 개발능력을 평가하는 국제올림피아드는 이번이 처음이다.
HSP 뇌개발부문과 HSP응응부문으로 나뉘어 펼쳐진 본선 경연무대는 최근의 뇌에 대한 관심사를 반영하듯이 그랜드볼룸을 가득 메운 학생과 학부모들의 열기로 뜨거웠다. 먼저, HSP응용부문에서 학생들은 대형 스크린을 3초 동안보고 거기에 나와 있는 그림을 기록지에 표시하는 HSP Speed Brain 테스트, HSP 핵심- SP, HSP Gym 등의 고도의 집중력을 통한 순간기억력, 관찰력을 평가받았다.
또 HSP 교육의 가장 핵심이라 할 수 있는 HSP뇌개발 인지부문에서 학생들은 눈을 안대와 마스크로 완전히 가린 채, 트레이너가 건네주는 색색의 카드의 색깔을 인식한 다음에 기록지에 표시하는 테스트를 실시하면서 오전 순서를 마쳤다.
“HSP 현상 아직 과학적으로 규명 안됐지만
그동안 성과로 뇌의 발전에 기여했다“ 자부
축사를 한 포항공대의 박찬모 총장은 “컴퓨터가 폭발적으로 발달했지만 뇌에 관한 것은 아직도 신비롭기만 하다”고 말하고 “21세기에 뇌에 대한 탐구는 아직도 주요과제로 학생들의 이런 능력을 배양시키는 이 브레인올림피아드는 좋은 토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HSP현상과 뇌개발의 중요성'이란 주제로 조장희 박사의 특별강연이 이어졌다. 조 박사는 강연에서 “IT산업의 눈부신 성장을 볼 때, 이제 한국도 무언가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운을 뗀 다음에 “20년내에 뇌가 어떻게 움직이는 지 자세히 알 수 있을 것이며 HSP 현상도 규명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어서 “처음에 뇌호흡을 개발했을 때 일부 과학자들이 매우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봤다”고 말하고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내가 개발한 뇌호흡과 명상을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시각을 차단한 채 사물의 색깔을 알아맞히는 원리에 대해 이 원장은 “나도 그 사실은 모른다”고 밝히고 “과학적으로 증명이 안됐어도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배우는 사실은 이 HSP명상법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고 역설했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인 시상식에서 영예의 뇌개발인지부문 금상은 김성태(대구 대서중 3년)군이 차지했다. 이날 심사위원장으로 참석한 전세일 포천중문의대 원장은 심사평에서 “오늘 본선에 참석한 학생들의 HSP 능력은 일반인들의 20만 배 이상이고 수상자들의 능력은 200만 배였다”고 밝혔다.
- 조행만 객원기자
- 저작권자 2005-04-05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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