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명문대학인 도쿄(東京)대와 교토(京都)대가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의 상업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2년 야마나카 신야(山中伸彌) 교토(京都)대 교수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을 계기로 본격 주목받은 iPS세포가 실용화 단계에 점점 접근함에 따라 두 대학은 특허권 활용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보도했다.
연구를 선도한 교토대의 iPS 세포 관련 특허 관리회사 'iPS 아카데미아 재팬(교토 소재)'은 경우에 따라 1개 회사에 iPS 특허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주는 쪽으로 지적 재산권 전략을 전환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1개사가 독점적인 라이선스를 갖도록 하는 쪽이 이익을 확보하는데 용이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랬던 교토대가 방침을 전환한 것은 iPS세포 연구가 사업화를 의식하는 단계에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또 도쿄대 의과학연구소 나카우치 히로미쓰(中內啓光) 교수 등은 도쿄대에서 독점 라이선스를 받은 특허 관리회사 '아이셀(iCELL·도쿄 소재)'을 2009년 설립한데 이어 지난해 미국에서의 사업 시작을 염두에 두고 아이셀의 자회사를 세웠다. 아이셀은 iPS세포를 활용해 췌장이나 간 등의 장기를 재생하는 기술과 관련한 특허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아이셀은 경쟁업체와 상호 특허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크로스 라이선스' 전략을 택했다고 닛케이는 소개했다. 미국 벤처기업이 요구하는 특허를 제공하는 대신 상대의 유망기술을 도입해 미국과 일본 등에서 두 기업이 공존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5-03-31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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