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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학·의학
연합뉴스 제공
2008-03-03

인류의 뱀 공포증, 유전적 본능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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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뱀을 무서워하는 것은 유전적으로 타고 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미국 버지니아주립대 연구진은 우리 조상들이 뱀 때문에 생명의 위협을 받은 데서 생긴 공포가 뇌에 유전자로 새겨져 있어 어른이나 어린이 모두 뱀을 보면 본능적인 공포를 느끼는 것 같다는 연구 결과를 사이콜로지컬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성인 24명과 세살배기 어린이 24명에게 컴퓨터의 대형 터치스크린 모니터를 통해 9가지 컬러 사진을 보여준 뒤 한 그룹에는 애벌레와 꽃, 개구리 등 무섭지 않은 생물 사이에서 뱀 한 마리를 찾아내도록 주문하고 두번째 그룹에는 8종의 뱀 사진 가운데서 무섭지 않은 생물 한 가지를 찾아내도록 주문했다.

그 결과 어른이나 어린이 모두 무섭지 않은 동식물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뱀을 찾아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어린이들은 뱀에 대해 부정적인 경험을 학 기회가 적어 두려움도 적을 것으로 예상됐는데도 어른 만큼이나 빨리 뱀을 찾아낸데 대해 놀랐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거미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면서 일부 거미들은 인류 조상에게 죽음의 위협을 가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리는 뱀과 거미에 대해 진화론적 편견을 갖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제공
저작권자 2008-03-03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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