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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객원편집위원
2012-05-29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학교 택견 대학생 동아리 교육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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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로의 전곡초등학교에 입학한 학생들은 수영이 생활화돼 있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수영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영교육이 가능한 것은 학교 안에 있는 실내 수영장 덕분이다. 수영장은 대형 스포츠센터 안에 있으며, 그 스포츠센터는 전곡초 소유다. 물론 일반인들도 출입이 가능하지만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반까지는 학생들만 사용이 가능하다.

▲ 고려대 택견 동아리 '한울'이 대학생동아리 교육기부 시범사업 '함성소리 토요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곡초등학교 학생들에게 한국 전통무예인 택견을 전수하고 있다. ⓒScienceTimes

전곡초에서는 이 스포츠센터를 활용해 전교생을 대상으로 수영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빨주노초파남보' 7개 무지개 색깔로 등급을 나누어 학생 개개인의 수영능력에 알맞은 교육을 실시 중이다. 1인1기 운동교육이라고 할 수 있다.

고려대 한울 동아리서 '택견' 전수 중

전국적으로 뛰어난 수영선수들도 배출되고 있다. 2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전에서 전곡초 학생 2명이 예선을 통과했으며, 금메달을 다투고 있다.

전곡초 학생들은 수영 외에 배트민턴, 핸드볼, 축구, 배구 등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배트민턴은 소년체전에서 다른 초등학교와 단체팀으로 출전해 동 연령대 국가대표급 실력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4월 28일부터는 매주 토요일 고려대 택견 동아리 '한울'의 교육기부 활동이 한창이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이 주관하는 교육기부 사업 '함성소리 토요프로그램'의 일환이다.

▲ 스포츠를 통해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는 전곡초등학교 탁구교실. 매주 토요일 교장이 직접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ScienceTimes

오는 7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열리는 함성소리 프로그램에는 전국 소재의 대학에서 12개 동아리가 참여하고 있다. 그 중 무예를 주제로 한 프로그램은 택견 동아리 '한울'이 유일하다.

이 무예 동아리가 전곡초와 연결된 것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스포츠를 접하게 하려는 전곡초 분위기와 한국 전통무예를 학생들에 알리고 싶은 한울 동아리의 생각이 만났기 때문이다.

현재 전곡초에서 택견으로 교육기부 활동 중인 한울 동아리 회원은 송조현(전기전자전파공학과), 강태경(철학과), 이광휘(임상병리학과), 임한국(미술학부), 김지환(정보통신학과), 최종인(생명과학과) 씨 등 5명이다.

팀장은 맡고 있는 송조현 씨는 "택견은 경기이면서 놀이 성격도 가지고 있으며, 때로는 몸을 보호하는 호신술이 되고 공격을 하면 무예가 될 수도 있는 한국 고유의 전통무예"라며, 어린 학생들이 택견을 통해 몸을 단련하는 것은 물론 정신력을 키워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스포츠 통해 교사·학생 화합 분위기

불과 수년 전까지 전곡초 주변 지역은 매우 낙후돼 있었다. 그런 만큼 학교 분위기도 매우 좋지 않았다. 특히 고학년 학생들 중 불량학생들이 많아 심각한 문제가 될 정도였다. 그런데 이 문제를 스포츠로 해결하고 있다.

황병만 교장은 매주 토요일 학교 다목적실에서 학생들에게 탁구를 가르치면서 학생들에게 스포츠정신을 심어주고 있다. 어린 학생들은 교장 선생님을 무서워하지 않고 탁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황 교장은 "항상 힘이 넘치는 어린 학생들이 힘을 발산할 수 있도록 스포츠를 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교사와 학생 간의 화합을 도모하고 있으며, 학습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

학생들의 수업 분위기가 되살아나면서 학생들의 학업 능력 또한 상승하고 있다. 과거 매우 낮은 등급을 받던 평가 결과가 최근 들어서는 최상위권으로 올라섰다.

최근 들어서는 전곡초에 새로운 인사법이 생겼다. 전곡초 교장, 교감을 비롯 교사, 학생 900여 명은 매일 아침 학교 정문에서 '바르게 생활하겠습니다'란 인사를 나누며 하루 일과를 시작하고 있다.

이 인사말은 학생들의 공모를 통해 만들어진 말이다. 인사말을 놓고 전교생이 투표를 한 결과 '바르게 생활하겠습니다'란 인사말이 채택됐으며, 이 인사말을 통해 학교 분위기가 바른 생활로 나아가고 있다.

전곡초는 1959년 개교해 올해 53주년을 맞는 학교다. 오랜 역사를 지닌 학교인 만큼 주변으로부터 기대감이 크고, 이 기대감을 학교 스포츠를 통해 해결해나가고 있다. 스포츠의 순수한 정신이 학교 현장에서 꽃을 피우는 모습이다.
이강봉 객원편집위원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2-05-29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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