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iencetimes - https://www.sciencetimes.co.kr -

아름다운 초식공룡 ‘므냐마왐투카’

아프리카서 번성한 신종 공룡으로 등재

FacebookTwitter

2000년대 들어 아프리카에서 하트(heart) 모양의 꼬리 골격을 지닌 거대한 초식공룡 화석이 잇따라 발견됐다.

14일 ‘인디펜던트’, ‘psy.org’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이 거대한 종의 뿌리가 어디인지 다양한 방식을 통해 분석해왔다. 그리고 최근 새로운 종(種)이라는 사실이 확인돼 새로운 이름을 명명했다.

공룡의 이름은 ‘므냐마왐투카 모요왐키아(Mnyamawamtuka moyowamkia)’다. 동부 아프리카 공용어인 스와힐리어로 ‘므투카(Mtuka)의 동물’이란 의미의 ‘므냐마왐투카’와 하트 모양의 꼬리란 뜻의 ‘모요왐키아(moyowamkia)’가 합쳐진 말이다.

백악기 남아메리카에서 번성했던 것으로 알려진 거대 초식공룡 티타노사우스르스와 유사한 새로운 공룡들이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므냐마왐투카’란 이름이 붙여졌 ⓒWikipedia

백악기 남아메리카에서 번성했던 것으로 알려진 거대 초식공룡 티타노사우스르스와 유사한 새로운 공룡들이 아프리카에서 발견돼 ‘므냐마왐투카’란 이름이 주어졌다. 사진은 미국 시카고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된 티타노사우르스. ⓒWikipedia

탄자니아 등에서 거대 화석 잇따라 발견 

연구를 이끈 오하이오 대학의 에릭 골스칵(Eric Gorscak) 박사는 “이 공룡의 무게가 20톤에 달하고, 키는 9m가 넘는데 꼬리를 치켜세우고 서 있는 모양이 꼭 하트의 한족 면처럼 우아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박사는 “이 공룡이 1억년 전을 전후해 남미 대륙에 살았던 거대한 초식공룡 티타노사우리아(Titanosauria)에 속하는 티타노사우루스(titanosaurs)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이 공룡의 화석이 발견된 곳은 아프리카 동부 탄자니아에 있는 한 강바닥이다.

발굴에 참여한 오하이오 대학 연구팀은 논문을 통해 “이 새로운 공룡 화석이 9500만 년 전에 아프리카에 살고 있었으며, 1억 4000만 ~6500만 년 전 백악기에 거대한 초식공룡 진화를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티타노사우리아에 속하는 공룡 화석들은 대부분 남아메리카에서 발견돼왔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탄자니아, 이집트 등 아프리카 지역에서 이번에 새롭게 명명된 ‘므냐마왐투카 모요왐키아’가 발굴되고 있는 중이다.

연구팀은 2004년 건기에 드러난 한 강바닥에서 ‘므냐마왐투카’의 골격 일부를 찾아냈다. 이 후 발굴팀은 매년 인근 지역에서 화석 발굴 작업을 진행했고 2008년에 골격의 일부를 추가 발굴했다.

이번에 발견한 ‘므냐마왐투카’는 가장 최근의 것으로 전신에 걸쳐 완벽에 가까운 골격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문 주저자인 오하이어 대학의 에릭 골스칵(Eric Gorscak) 박사는 “티타노사우리아에 속한 공룡들이 백악기 매우 번성했지만 이들 공룡이 어떻게 탄생했는지 그 기원에 대해 의문이 풀리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골스칵 박사는 “새로운 종 ‘므냐마왐투카’가 발견되면서 공룡시대 번성했던 티타노사우리아에 속한 공룡들이 남아메리카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등 다른 지역에서 어떻게 번성했는지 그 기원을 추적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초식 공룡의 역사 새로 작성해야 할 듯 

논문은 13일 미국 공공과학 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은 ‘A new African Titanosaurian Sauropod Dinosaur from the middle Cretaceous Galula Formation (Mtuka Member), Rukwa Rift Basin, Southwestern Tanzania’이다.

골스칵 박사는 “그동안 이들 공룡화석들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티타노사우리아 공룡들이 어떤 생태계를 구축하고 어떤 모습으로 변화했는지 분석을 시도했으며, 새로운 사실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골스칵 박사는 “분석을 통해 ‘므냐마왐투카’가 또 다른 초식공룡인 ‘말라위사우르스(Malawisaurus)’와 비슷한 모습을 지니고 있지만 같은 종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말라위사우르스’는 다리가 유달리 짧은 거대 초식공룡으로 아프리카 남동부에 위치한 말라위 국경 부근에서 화석을 발굴했다.

논문 공동저자인 오하이오대 패트릭 오크너(Patrick O’Connor) 교수는 “‘므냐마왐투카’가 말라위사우르스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 남아메리카에 번성한 ’티타노사우르스‘와의 연관 관계를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티타노사우르스는 기다란 목과 단단한 등딱지, 채찍 같은 꼬리를 가진 덩치가 큰 용각류 공룡이다.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거대한 초식공룡으로 거대한 양의 양치식물과 나뭇잎을 먹었기 때문에 소화 과정에서 많은 양의 메탄이 발산되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용각류 공룡의 목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채찍 같은 꼬리가 긴 목의 균형을 잡아주었다고 보고 있다. 이 꼬리는 달릴 때 뼈가 손상되기 때문에 방해가 됐지만 튼튼한 기둥처럼 생긴 다리로 적과 싸울 수 있었다고 판단하고 있다.

 

Copyright © 2014 Sciencetime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