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여성-소수인종 찾아

직원 다양화로 세계 시장 개척중

실리콘밸리 대부분의 기업들은 세계 시장을 무대로 하고 있다. 유행과 문화에 민감한 IT 산업을 주력 업종으로 하고 있는 것도 특징 중의 하나다. 때문에 다양한 문화와 인종, 성별을 가진 직원이 필수적이다.

때문에 많은 기업들의 자리가 소수인종, 여성 등으로 채워지고 있다. 28일 KOTRA에 따르면 트위터의 경우 지난해 말 애플의 다양성 전문가인 제프리 시미노프(Jeffrey Siminoff)를 다양성·포용(Diversity and Inclusion) 부문 부사장으로 채용했다.

그리고 올해 안에 전체 인력 구성의 35%를 여성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또 11%를 소수 인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보다 먼저 외부에서 다양성 전문가인 맥신 윌리업스(Maxine Willams)를 채용한 상태다.

여성과 소수인종 채용위해 거액 투자 

인텔은 오는 2020년까지 다양성 개선에 3억 달러를 투자해 전체 직원의 40%를 여성과 소수인종을 채워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텔다양성펀드(Intel Diversity Fund)’를 조성하고, 여성과 소수인종이 운영하는 IT 분야 스타트업에 1억25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여성, 소수인종을 대상으로 인재발굴레 나서고 있다.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되고 있다.  ⓒ wikipedia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여성, 소수인종을 대상으로 인재발굴레 나서고 있다.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되고 있다. ⓒ wikipedia

구글은 5000만 달러를 투자해 ‘메이드 위드 코드(Made with Code)’ 켐페인을 벌이고 있는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여학생들이 컴퓨터공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멘토링 등을 할 수 있도록 짜여져 있다.

여성 엔지니어를 직접 육성해 채용하겠다는 의도다. 소수 인종을 위한 교육에도 투자하고 있다. IT 교육을 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코드 2040(CODE 2040)’에 거액을 지원했으며, 5000명 이상의 흑인 및 라틴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료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직원 채용이 이처럼 글로벌화하고 있는 것은 최근 시장동향과 무관하지 않다. 중국 시장이 정체상태를 보이면서 이전보다 더욱 또 다른 시장 개척이 시급해졌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여성과 제 3세계다.

1차적으로 여성 IT 시장은 개척의 여지가 많이 남아 있는 분야다. 거대한 규모의 뷰티, 의류 시장 등을 디지털화할 경우 엄청난 규모의 신규 시장이 창출될 것이라는 것이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예측이다.

소수 인종을 강조하고 있는 것 역시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지역 제 3세계 시장개척과 무관하지 않다. 인도가 대표적인 경우다. 최근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터넷이 복습되고 있는 나라다.

인도 출신 인재들 실리콘밸리 석권 

인도인 중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 인구가 3억7100만 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세계 3위인 미국의 3억18000만 명보다 더 많은 수치다. 그러나 아직도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인구가 거의 10억 명에 달한다.

그런 만큼 엄청난 시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는 나라다. 팀 쿡(Timothy Cook) CEO는 지난 금요일 열린 애플 주주총회에서 인도를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약동하는(Timothy Cook)’ 나라라고 말했다.

디지털 분야에서 수많은 젊은이들의 창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요도 급팽창하고 있다는 것. 인도가 보유하고 있는 인재들 역시 실리콘밸리 기업들을 움직이게 하는 요인다. 지난해 인도에서는 1200개가 넘는 신생기업들이 탄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들 창업자의 72%가 35세 이하의 젊은이들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실리콘밸리 많은 기업들이 인도 출신 인재들을 채용하기 위해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시장으로 브라질, 칠레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칠레는 민주화 이후 정책적으로 민간기업 위주 통신시장을 키우도록 한 기조 덕분에 중남미에서 IT 선도국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칠레 창업자들 가운데 끊임없는 교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인력구조도 바뀌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해 실리콘밸리 주요 기업들의 소수인종 채용율이 전년 대비 수십 %씩 늘어났다. 최근 실리콘밸리 문화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현상이다.

관계자들은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인력구조가 더욱 글로벌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성 인력이 늘어나고 소수 인종이 주류를 이루면서 다양성을 추구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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