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2015년도 'K-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육성 사업'의 대상으로 스파크랩스 등 6개 액셀러레이터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을 발굴한 뒤 투자는 물론 컨설팅과 멘토링, 보육까지 도맡아 지원하는 창업 육성 회사다.
이 육성 사업은 창업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본 글로벌'(born-global)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들은 모두 미국이나 이스라엘, 중국, 일본 등 해외에 현지 창업지원 전문기관을 협력기관으로 두고 있다. 따라서 이들 액셀러레이터의 지원을 받게 되면 해외 네트워크도 활용할 수 있다.
액셀러레이터는 각 10개 안팎의 스타트업을 선발한 뒤 기업당 1000만원 이상의 초기 자금을 직접 지분 투자해야 한다. 그다음 특화된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해외 창업지원 전문기관과 협력해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미래부는 이번에 선정한 액셀러레이터에 연말까지 3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이들 액셀러레이터는 연말에 열리는 '엑셀러레이터 통합 데모데이' 때 이들이 키운 스타트업을 참가시켜 투자설명회를 열고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회도 얻는다.
미래부는 2013년 이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2년간 8개 국내 액셀러레이터를 통해 69개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해외진출 역량을 키워줬다.
지금까지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졸업한 기업의 총 후속 투자유치액은 126억2000만원(해외 68억2000만원)을 넘었다. 총 사업계약·제휴 건수는 105건(해외 24건)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정보통신기술(ICT) 벤처의 육성은 창조경제 실현의 핵심과제"라며 "앞으로도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창업자가 해외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합뉴스 제공
- 저작권자 2015-06-17 ⓒ ScienceTimes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