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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봉 객원기자
2016-02-02

미국은 기술자 천국, 평균 연봉 1억 빅데이터, 클라우드 전문가 최고 연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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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미국 기술자들의 보수가 크게 늘어났다. 지난주 발표된 취업전문 조사기관 '다이스(DICE)'의 리포트에 따르면 2015년 미국의 기술직(technology professional)의 평균 연봉은 2014년 대비 7.7% 늘어난 9만6370 달러(한화 약 1억1593만원)를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기술직의 연봉은 다른 직업과 비교해 초기 입문 단계(entry level)에서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력직의 경우는 보너스로 성과급을 더 받고 있었는데 2015년 평균 보너스는 1만194 달러(약 122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너스 또한 2014년과 비교해 7% 늘어난 것이다. 시간당 보수액도 늘어났다. 기술전문직의 연봉을 시간으로 분류했을 때 시간당 받는 금액이 70.26달러(약 8만4282원)으로 나타났다. DICE에 따르면 이 수치는 2014년보다 5.0% 늘어난 것이다.

"기업에서 기술직 채용에 많은 보수 책정해” 

전체적으로 기술직 근로자의 53%는 현재 받고 있는 보수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2%가 만족한 것과 비교해 1% 포인트 늘어난 결과다. 현직에 대한 자부심도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미국의 기술직 평균 연봉이 2014년 대비 7.7% 늘어난 9만6370 달러(한화 약 1억1593만원)를 기록하는 등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제조업 호황으로 전문 인력이 달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ieee-collabratec.ieee.org
2015년 미국의 기술직 평균 연봉이 2014년 대비 7.7% 늘어난 9만6370 달러(한화 약 1억1593만원)를 기록하는 등 계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제조업 호황으로 전문 인력이 달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ieee-collabratec.ieee.org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7%는 앞으로 현재 일을 계속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같은 일을 할 수 있는 더 좋은 직장이 나타나면 언제든지 일터를 옮길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있었다.

전체 기술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고 있는 직종은 ICT 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ICT 분야에서도 특히 빅데이터(big data)와 크라우드(crowd)는 2014년에 이어 가장 많은 보수를 받고 있는 직종으로 나타났다.

‘다이스’의 밥 멜크(Bob Melk) 대표는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 고용주들이 사업을 확대하면서 기업마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전문가를 채용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으며, 결과적으로 그 보수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많은 기업들이 사업성공을 위해 전문적인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분위기다. 펠크 대표는 “조사 대상 기업들은 기술인들을 채용하면서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 방안을 긴밀히 협의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ICT 분야에 새로운 직종들이 등장해 높은 보수를 기록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관련 새로운 직종인 ‘HANA’와 ‘카산드라(Casandra)’는 각각 15만4749달러와 13만8095달러의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크라우드 분야에서는 ‘클라우드 스택(CloudStack)’이 13만8095달러, ‘클라우데라(Cloudera)’가 14만2835달러, ‘오픈스택(OpenStack)’이 13만8579달러, ‘PAAS'가 14만894달러의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2015년 승자는 전문직 기술인…” 

프로그래밍 언어 분야에서는 '셰프(Chef)'가 13만6850달러, ‘퍼펫(Puppet)'이 13만1121달러의 평균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빅데이터 분야에서는 '피그(Pig)'가 13만2850달러, ‘맵리듀스(MapReduce)'는 13만1563달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기술전문직 보수를 비교한 결과 2015년에 미국 전역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곳은 실리콘밸리였다. 2014년 보다 5% 늘어난 11만8243 달러(약 1억4224만원)의 평균 연봉을 기록했다. 뉴욕은 2014년 대비 11% 늘어난 10만6263달러(1억2783만원)였다.

LA는 2014년 대비 10% 늘어난 10만5091 달러(약 1억2642만원)를, 보스톤은 2014년 대비 7% 늘어난 10만3675 달러(약 1억2472만원)를 기록했다. 이어 시애틀이 2014년 대비 4% 늘어난 10만3309 달러(약 1억2428만원)을 기록했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문직 종사자들 대다수가 연봉 10만 달러 이상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 제조업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전기전자 기술자협회가 발행하는 ‘IEEE 스펙트럼’은 “실업난 우려 속에서도 기술전문직 보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기술 분야 인력이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2015년의 승자는 기술인들”이라고 보도했다.

DICE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보수 조사(salary survey)는 ‘Dice.com’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10월6일부터 11월 25일 사이에 전국 1만6301명의 기술전문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실시됐다.

이강봉 객원기자
aacc409@naver.com
저작권자 2016-02-02 ⓒ ScienceTim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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