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물인터넷 도시’ 만든다

AT&T, 시스코 인텔 MS 등과 협력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 MWC) 2016’에서 미국 이동통신사인 AT&T는 도시 전체에 인터넷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도시(IoT city) 플랜을 발표했다고 ‘텔레콤리드(Telecomlead)’가 전했다.

‘사물인터넷 & 스마트 시티(IoT & smat city)’란 명칭의 이 프로젝트는 협력사들과 함께 사물인터넷 앱을 만드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시스코(Cisco), 인텔(Intel), 마이크로소프트(MS)는 정보망 구축을 위해 관련 장비와 설계, 기술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특히 AT&T에서 그동안 자체적으로 개발해온 사물인터넷 솔루션들을 MS의 클라우드, 분석기술(analytics), 가시화 도구(visualization tool) 등과 연결해 도시 관련 데이터들을 종합 분석해나간다는 계획이다.

MWC에 IoT·스마트시티 기술 대거 등장

크리스 펜로즈(Chris Penrose) AT&T의 IoT 담당 부사장은 “현재 AT&T는 스마트 시티를 구축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1만 명이 넘는 솔루션 개발자들이 채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사물인터넷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tt.com

그는 또 “시민들이 세상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바꾸어놓을 수 있는 주변 연결기기(ambient connected devices)의 수를 현재 약 1300만개 설치하고 있으며, 향후 4년간 2600만 개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시들의 반응도 매우 적극적이다. 많은 도시들이 사물인터넷 도시 건설을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AT&T는 메릴랜드 주의 몽고메리 카운티(Montgomery County), 노스 캐롤라이나 주의 채플 힐(Chapel Hill)을 시범도시로 선정했다.

채플힐의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 스코트 클라크(Scott Clark) 씨는 “사물인터넷 도시 프로젝트가 시민들의 안전한 삶을 증진하고, 또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편의시설을 제공할 수 있다”며 기쁨을 표명했다.

‘컴퓨터월드(ComputerWorld)’에 따르면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스마트 시티 기술은 현재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의 큰 주제다. 많은 IT 기업들이 갖가지 다양한 기술들을 선보이고 있다.

AT&T와 협력업체들이 선보이고 있는 사물인터넷 솔루션 가운데 자동차 관련 기술이 있다. 예를 들어 차의 와이퍼가 움직이게 되면 비나 눈이 어느 정도 오고 있는지, 혹은 온도 등 날씨 상황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관련 정보를 송신하게 된다.

중앙컴퓨터 시스템에서는 이렇게 수집된 정보들을 분석해 길이 얼마나 미끄러운지, 또 교통 정체가 어느 정도 발생하고 있는지 등을 분석하게 된다. 실제로 LA에서는 이 솔루션을 통해 교통을 통제해 평균 속도를 16% 높였다.

2020년 IoT·스마트시티 시장 1475억달러 

최근 사물인터넷 기술은 세계 주요 도시들을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 시티로 바꾸어놓고 있는 중이다. 정보통신기술센터에 따르면 뉴욕시의 ‘로우 맨해튼 스마트 네이버후드(Lower Manhattan’s Smart Neighborhood)’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사례다.

대기, 교통, 소음, 일조량 등 지역 주민들의 삶과 관련된 정보들을 실시간 분석해 데이터를 공급한다. 시에서는 이 정보를 활용, 교통사고를 줄이고, 대기 상태를 호전시키는 등 다양한 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다.

뉴욕시 소방국은 ‘리스크 기반 점검 시스템(Risk-Based Inspection System)’을 선보였다. 화재 발생 지역을 보다 더 잘 예측하기 위한 솔루션이다. 5개 구역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60여 개 위험 요인을 분류한 후 화재에 가장 취약한 건물 리스트를 운영 중이다.

‘LinkNYC’ 프로젝트는 기존의 3500여개에 달하는 공중전화망을 대체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전화 대신 무료 와이파이 스탠드를 설치해 시민들이 비용 부담없이 휴대폰을 사용토록 하고 있다. 그 비용은 스탠드에 설치된 광고판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시카고 시에서는 사물인터넷을 활용, ‘AoT(Array of Things)’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환경, 인프라, 주민생활 및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활용하고 있는 모듈러 센서박스라고 할 수 있다.

신시내티 시는 각 가정의 쓰레기 배출량을 RFID를 통해 모니터링해 처리 비용을 부과하는 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통해 쓰레기 배출량을 17% 줄였고, 재활용률도 49% 높였다는 분석이다.

런던 시는 ‘스마트 런던(Smart Lond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물인터넷 도시를 구축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무선 네트워크와 무료 와이파이를 박물관 등 런던 주요 명소에 설치하고,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길찾기, 디지털 화폐 등을 개발, 적절히 활용하고 있다.

산업 분석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사물인터넷은 세계 도시들의 모습을 바뀌놓으며 큰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2015년 519억6000만 달러의 시장이 오는 2020년에는 1475억1000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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