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속도로 빠른 이동통신, 5G(fifth-Generation mobile communications) 시대의 스마트 디바이스가 바꾸는 우리의 집과 사무실은 어떤 모습일까.
외부에서 확인할 수 있는 360도 VR 보안 카메라, 선글라스 대용인 무선 동시통역기, AI 기술을 적용시켜 주인을 졸졸 따라다니는 자율주행 캐리어 등 다양한 스마트 디바이스들이 우리의 삶을 혁신적이고 편리하게 바꿀 전망이다.
매년 중소기업들의 아이디어가 담긴 IT 주변기기를 공개해왔던 ‘스마트 디바이스 쇼(KITAS)’가 올해 5G 중심으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 김은영/ ScienceTimes
생활을 바꿀 작지만 혁신적인 스마트 기기 총출동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개최된 ‘제9회 스마트 디바이스 쇼(KITAS 2019)’에서는 5G 시대를 맞아 우리의 실생활을 바꿀 작지만 혁신적인 IT 기업들의 스마트 디바이스 제품들이 공개됐다.
미래에는 실생활에 불편을 주었던 IT기기들의 ‘선’이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지금도 유선 청소기보다 무선 청소기가, 유선 이어폰보다 무선 이어폰이 자리를 잡았다. 스마트 폰 등 각종 IT 기기를 충전할 때도 유선 충전기가 아닌 무선 충전기가 대세다.
블루투스, 와이파이, 무선 충전 기술의 발달로 우리의 실생활이 보다 편리하게 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다양한 무선 스마트 디바이스들이 대거 등장했다.
특히 이어폰 시장의 ‘선 없는’ 변화가 거세다.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시작으로 관련 시장은 무선 이어폰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귀에 꼽는 인이어 폰 제품 외에도 골전도를 울려 소리를 전달하는 골전도 이어폰 시장도 ‘무선’으로 편리함을 배가시켰다.
액티브 라이브는 골전도 블루투스 이어폰 ‘애프터쇼크(Aftershokz)’를 전시했다. 모비프렌은 상황에 맞게 착용할 수 있는 듀얼 하이브리드 이어폰 ‘플렉스웨이브(FlexWave)’를 선보였다. 골전도를 이용하려면 안경에 끼워 사용하고 귓속에 꼽아서 ‘인이어’ 타입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특히 참관객들의 눈길을 끈 것은 ㈜지브이 랩스가 개발한 ‘통역 무선 선글라스’였다. 이 제품은 무선 충전과 동시에 20여 개국의 언어를 동시통역해준다. 해당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대화를 시작하면 언어가 자동으로 감지되어 빅데이터에 저장된다.
㈜지브이 랩스 김도엽 대리는 “지속적으로 학습을 하는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대화를 하면 할수록 정교한 통역이 가능해지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초이스테크놀로지는 PC의 모든 기능을 하나로 컨트롤할 수 있는 무선 프리젠터 이미지 포인터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자이로 센서를 탑재한 에어 마우스 터치 기능으로 마우스처럼 쉽게 조작하고 선이 없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 IoT 업체 더유니파이는 여권 지갑 내부에 전자 태그를 탑재해 스마트폰과 멀어지면 서로를 찾을 수 있는 스마트 분실방지 파우치 ‘웨어웨어(WHERE WEAR)’를 선보였다. ⓒ 김은영/ ScienceTimes
빅데이터, AI, 사물인터넷이 스마트 디바이스로
자신의 신체 패턴을 빅데이터로 모아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감지해주고 교정해주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도 참관객들의 인기를 모았다.
청년 스타트업 테솔로(TESOLLO)’가 개발한 ‘누보펜’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학습자의 일일, 주간, 월간 학습량을 그래프로 보여준다. 학습자는 축적된 데이터를 보면서 자신의 학습 패턴을 파악하고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점검할 수 있다.
학생이나 회사원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책상과 의자에도 스마트한 변화가 일고 있다. 빅데이터를 통해 축적된 자신의 신체 정보가 인체공학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연결되어 바른 자세를 돕는다.
스미스 에스 3에서 개발한 ‘포핏 체어’와 ‘어퍼 데스크’는 각각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사용자의 신체 정보에 맞춰 의자 요추지지대와 데스크 높낮이 설정을 돕는다. 장시간 사용시간이 축적되면서 생성된 신체 데이터를 통해 바른 자세와 나쁜 자세의 시간을 체크하고 주, 월 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
5G는 대용량 데이터를 지금보다 빠르게 송신할 수 있다는 특성을 가진다. 때문에 대용량 데이터를 소모하는 가상현실(VR) 관련 제품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날 스마트 디바이스 쇼(KITAS) 측에서 선정한 ‘스마트 혁신 디바이스 탑 텐(Top 10)’에도 VR 관련 제품이 포함됐다.
캐링솔루션의 롱쉽 360도 VR 보안카메라는 기존 카메라의 사각지대 문제나 설치의 불편함을 보완해 개발됐다. 이 보안 카메라는 360도 VR 촬영을 할 수 있어 매장이나 사무실의 전체 모습을 외부에서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의 아이디어와 시제품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며 판로를 개척하는 자리로써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들의 노력이 빛을 발했다.
이형준 스마트 디바이스 쇼(KITAS) 사무국 팀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관련 시장에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노력으로 출시한 혁신적인 제품들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3157)
로그인후 이용 가능합니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올해 공공 분야의 소프트웨어·정보통신기술(ICT) 장비·정보보호 사업 규모가 작년보다 2.7% 증가한 6조2천23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 구축 사업 예산이 4조5천40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상용 소프트웨어 구매에 3천605억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컴퓨팅, 네트워크, 방송 장비 등 ICT 장비 구매 비용은 1조 3천227억원으로 나타났다. (8)
/ 36개국이 한국에 모여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술 협력방안 도출에 머리를 맞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 기술메커니즘 이사회가 24일 개막했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오는 29일까지 인천 송도에서 계속된다. 유엔기후변화협약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1992년 설립된 협약이다. 총 198개국이 참여하는 규범으로, 매년 당사국총회를 열어 주요 사항을 결정한다. 기후메커니즘은 2010년 당사국총회에서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과학기술 중요성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혈관이 막혀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 질환인 망막혈관폐쇄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실마리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화학과 조재흥 교수팀은 서울아산병원 안과 이준엽 교수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백무현 교수팀과 망막혈관폐쇄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을 찾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공동연구진은 폐쇄된 혈관을 확장해 효과적으로 흐름을 복구하는 ‘철-일산화질소 복합체’ 개발에 성공했다 일산화질소는
/ 충남 천안아산 KTX역세권 연구개발(R&D) 집적지구 1호 사업인 충남지식산업센터가 23일 준공됐다. 센터는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4천51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6층 규모(연면적 1만2천471㎡)로 건립됐다. 입주대상은 지식산업, 정보통신, 제조업과 관련 지원시설 등이다. 반도체 장비 제조,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개발, 산업용 필터 등 12개 기업이 이달 중 입주할 예정이다. 충남도는 지식산업센터를 통해 일자리
/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인공지능(AI) 바이오 영재고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에 들어선다. 개교 목표 시기는 2027년 3월이다. 충북도는 23일 한국과학기술원이 희망하는 학교 부지요건 등에 대한 의견을 듣고 도교육청과 함께 숙고한 끝에 오송읍을 건립 부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부지 선정의 결정적 요건은 향후 설립될 한국과학기술원 오송캠퍼스와의 접근성, 핵심인력 양성의 용이성 등이었다. 오송에는 첨단의료제품
/ 교육부는 교원의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2023년 아이에답(AIEDAP) 사업 착수보고회’를 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연다고 밝혔다. 아이에답은 민·관·학 디지털 전문가가 현직 교원과 예비 교원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시작됐다. 올해는 지역 여건에 맞는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권역별 사업지원단을 꾸리고, 교육 현장에서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수업을
/ 강원 양구군은 치매 환자, 독거노인 등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를 대상으로 인공지능(AI) 말벗 인형 ‘천사친구 효돌·효순이’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3일 밝혔다. 군은 치매안심센터에 등록한 맞춤형 사례관리 대상자 중 우울 척도가 높은 10명에게 오는 12월까지 말벗 인형을 지원한다. 이는 정서·인지 정도가 다소 낮은 어르신을 돕는 인형 모양의 로봇이다. 일상 중 말벗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