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ch 23,2019

“기존 제품에 한가지만 더해라”

미래부, 챌린지 플랫폼 사업 데모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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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자가 미래를 움직인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진행되었던 6개월간의 혁신적 도전이 지난 15일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6개월 챌린지 플랫폼 사업’의 졸업 데모데이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것.

6개월간의 혁신적 도전을 마무리하는 데모데이가 개최됐다 ⓒ 김준래/ScienceTimes

6개월간의 혁신적 도전을 마무리하는 데모데이가 개최됐다 ⓒ 김준래/ScienceTimes

‘6개월 챌린지 플랫폼 사업’이란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창조경제타운에서 우수한 아이디어를 선별하여,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한 뒤 이후 6개월 간 집중 지원하여 창업 및 사업화를 지원하는 공공형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번 데모데이는 지난 2015년에 선정된 아이디어와 비즈니스 모델의 효율적 육성을 위해 마련됐다. 창업자와 기업 및 투자자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시장 검증 및 투자 유치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열린 것이다.

단순한 아이디어가 제품화에는 더 유리

“바이어가 던진 한 마디를 놓치지 마세요. 기존 제품에 한 가지만 더해지면 경쟁력있는 제품이 됩니다,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고, 귀로 듣는 등 오감을 활용하다보면 제품에 반영해야 할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될 것입니다”

6개월간의 도전을 마치고 졸업하는 창업자들을 위해 선배 창업자가 자신의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 손팩과 발팩 상품으로 지난해 1천만 달러의 수출 계약을 맺은 엔젤아로마스토리의 윤경 대표는 사업 성공의 비결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행사장 로비에는 6개월 챌린지 플랫폼사업에 참가한 50여개사의 제품들이 선을 보였다 ⓒ 김준래/ScienceTimes

행사장 로비에는 6개월 챌린지 플랫폼사업에 참가한 50여개사의 제품들이 선을 보였다 ⓒ 김준래/ScienceTimes

엔젤아로마스토리가 판매하고 있는 손팩과 발팩은 장갑과 버선 모양의 팩 안에 화학약품이 들어 있는 제품이다. 손팩과 발팩에 손발을 넣고 있으면 화학작용에 의해 몇 분 안에 따뜻하거나 시원해진다. 특히 냉·온열 기능에 보습 작용을 더해 기존 상품과 차별화를 꾀한 것이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윤 대표는 “내 경험상 너무 획기적인 아이디어는 오히려 시장 진입에 방해를 주는 것 같다”라고 말하며 “우리 회사의 발팩이 성공한 점도 보습 효과 외에 기존 제품이 갖고 있던 불편함, 즉 제품을 신은 후에 일정 시간을 움직이지 못하는 점을 ‘띠지’로 보완한 단순한 아이디어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윤 대표는 정부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초기 경제적 부담에서 벗어날 것과 특허출원을 통해 최소한의 방어 시스템을 마련할 것, 그리고 유통채널을 다양화하여 고가상품과 저가상품의 이원화된 가격대를 유지할 것을 주문했다.

기존 시장의 판도를 흔들 제품도 선보여

50여개 업체가 참가한 이번 전시 행사에서 참관객들의 주목을 끈 기술은 ‘렌즈 하나로 고해상도 입체 촬영이 가능한 단안식 3D 접사 촬영 시스템’이었다. 이 시스템을 개발한 (주)연시스템즈의 표도연 대표는 “6개월 챌린지 플랫폼 사업의 지원을 통해 본격적으로 제품화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기존 3D 촬영 시스템의 경우는 가격이 상당히 높고, 촬영 후에도 일부 보정 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가까이 접근해서 찍는 접사 촬영이 불가능하고, 촬영된 화면을 계속 시청할 시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단점도 가지고 있다.

반면에 이 단안식 3D 카메라는 그런 단점을 모두 해결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스템이다. 가격적인 면에서 기존 장비의 10% 까지 내릴 수 있고, 별도의 보정 작업도 필요 없다. 이 뿐만이 아니라 접사 촬영도 가능하고, 어지럼증도 유발하지 않아서 차세대 3D 카메라로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기술은 3D방송 분야에서 첫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3D 현미경이나 3D 복강경 등  양안식 입체영상 기술을 접목할 수 없었던 의료분야에도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해외시장을 겨냥한 한옥조립완구  ⓒ 김준래/ScienceTimes

해외시장을 겨냥한 한옥조립완구 ⓒ 김준래/ScienceTimes

표 대표는 “영국을 포함한 유럽과 중국 등의 투자자가 우리 기술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하며 “우선 3D 방송과 관련하여 시장규모가 큰 국가들을 대상으로 첫 제품 출시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기술적 진입장벽은 그리 높지 않지만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주)한옥스토리의 한옥조립 완구도 참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빠와 함께 만드는 교육용 조립완구’라는 부제가 붙은 이 제품은 실제 한옥을 짓는 순서대로 조립하면서, 한옥의 구조를 파악함과 동시에 여러 형태의 한옥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완구다.

이 회사의 박수현 대표는 “기존의 한옥 조립완구는 모두가 목재 제품이어서 가격이 상당히 비쌌고, 대량생산도 어려웠다”라고 설명하며 “우리 제품은 금형제작을 통해 대량화가 가능해지면서 일정한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다”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우리나라 건축물을 비롯하여 아시아권의 여러 나라의 건물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특히 동양의 건축물에 대해 신비함을 느끼는 서양 국가에 적극 진출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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