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아주 희미한 경계는 있다🪐 우주에는 국경이 없다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내려다본 지구에는 인간이 그은 국경선이 보이지 않으며, 1967년 우주 조약 역시 우주를 인류 공동의 영역으로 규정하지만, 헬리오스피어나 은하의 경계처럼 자연에는 안과 밖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투과성 있는 경계'가 존재하고 그 경계가 있기에 구조가 유지된다. 이를 인간관계에 빗대어 보면, 경계가 없으면 결국 지쳐 무너지고 경계가 너무 두꺼우면 고립되는데 두 경우 모두 '연결되지 못한다'는 같은 지점에 도달한다. 고독은 자기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고 협업은 자신의 한계와 만나는 시간으로 서로를 필요로 하며, 결국 중요한 것은 타인을 밀어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더 오래 연결되기 위해 세포막처럼 필요할 때 열리고 닫히는 경계를 관계 속에서 계속 조정해 나가는 일이다. 0.4초 만에 저해상도를 고해상도로⚡ 학습 없이 0.4초 만에 이미지 복원 뚝딱, AI의 눈이 밝아진다 AI의 눈이 더 선명해지고 있다. KAIST·MIT·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연구팀이 별도의 학습 없이 0.4초 만에 저해상도 이미지를 고해상도로 복원하는 기술 '업샘플 애니싱'을 개발했다. 기존 기술이 새로운 환경마다 재학습을 요구했던 것과 달리, 이미지 한 장만으로 즉시 작동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GPU 메모리 효율을 최대 16배 높여 스마트폰·로봇처럼 자원이 제한된 기기에서도 정밀한 시각 인식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성과는 AI·컴퓨터 비전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 CVPR 2026에서 발표됐으며, 성능과 연구 투명성 두 부문에서 동시에 수상했다. 얼음의 나라에 모기가 왔다🦟 지구 기후 방어선의 붕괴… '모기 청정국' 아이슬란드마저 뚫렸다 지구에서 모기 없는 땅으로 손꼽히던 아이슬란드에서 2025년 10월, 처음으로 야생 모기가 공식 확인됐다. 냉대 기후 적응형 종인 쿨리세타 안눌라타 3마리의 발견은 단순한 생태 이변이 아니다. 북극권이 지구 평균보다 4배 빠른 속도로 온난화되면서 수천 년간 유지되던 기후 조건 자체가 바뀌고 있다는 신호다. 학술지 《사이언스》는 이번 발견을 계기로 북극 생태계 전반의 연쇄 변화를 경고하며, 범북극 차원의 곤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촉구했다. 물리학회에서 못다 한 이야기✉️ 봄 물리학회에서 만난 어느 젊은 박사님께 드리는 편지 국가수리과학연구소 황동욱 연구원이 출연연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 연구자에게 보내는 편지로, 두 가지 조언을 담았다. 첫째, 출연연 취업의 핵심은 지원 기관의 미션과 연구 방향을 충분히 이해하고 자신의 연구 흐름을 기관 비전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둘째, 인건비 일부를 과제 수주로 충당하던 PBS 제도가 단기 성과 중심의 부작용으로 폐지되면서, 기관 고유 연구사업과 국가적 수요에 대응하는 전략연구사업이라는 두 축으로 전환되고 있다. 끝으로 출연연은 변화가 느리지만 안정적 연구환경과 개방적 문화를 갖춘 곳이며, 젊은 연구자들의 참여가 지금의 변화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격려한다. 최신뉴스 환경·에너지 7월부터 EU 식품 포장에서 비스페놀A가 사라진다 2026년 7월 20일부터 EU 전역에서 BPA가 든 식품 포장재 판매가 전면 금지되며, 통조림 코팅·플라스틱 용기·필름·잉크·접착제 등 식품과 닿는 거의 모든 재질이 대상이 된다. BPA는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해 호르몬 체계를 교란하고 생식·면역·대사 질환과 암 위험을 높이는 물질로, 유럽인의 92%에게서 검출될 만큼 노출이 광범위하다. 이번 규정은 일일섭취허용량을 약 2만 배 강화한 세계 최고 수준의 규제이지만, 적합한 대체재가 없는 산성 식품 등에는 단계적 유예가 적용된다. 김민재 리포터 2026-07-01 생명과학·의학 췌장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두 배로 늘릴 약이 공개되었다 2026년 5월 ASCO 회의에서 발표된 췌장암 신약 '다락소나라십'의 임상 3상 결과, 1차 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서 중앙 생존 기간이 13.2개월로 기존 항암화학요법(6.7개월)의 약 두 배에 달했고 심각한 부작용도 적었다. 이 약은 환자의 90% 이상에서 나타나는 'KRAS' 돌연변이에 작용해 오랫동안 '표적치료 불가'로 여겨지던 RAS를 억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지만, 완치가 아닌 생존 연장이라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벽에 생긴 첫 균열"이라며 신중한 기대를 보였다. 김민재 리포터 2026-06-30 생명과학·의학 오히려 잘 기능하는 우울증이라는 역설 독일 기자 율리아 베르긴은 우울증 진단을 받고 매주 치료받으면서도 직장·가정·사교 생활을 무리 없이 해내는 자신의 상태를 '고기능 우울증(high-functioning depression)'이라 표현했다. 이는 피로·무쾌감·집중력 저하·죄책감·수면 및 식욕 장애 같은 우울 증상을 겪으면서도 겉으로는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보이는 상태로, ICD-10이나 DSM-5에 등재된 공식 진단명은 아니며 임상적으로는 지속성 우울 장애에 가깝다. 전문가들은 과잉 생산성과 성취가 사실은 내면의 고통을 가리는 회피이자 대처 방식이며, '아직 일상을 해내니 괜찮다'는 인식이야말로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증상의 깊이는 일반 우울증과 다르지 않고 자살로 이어질 수 있기에, 치료의 핵심은 끊임없이 움직이기를 멈추고 고요함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허용하는 데 있다. 김민재 리포터 2026-06-29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오히려 잘 기능하는 우울증이라는 역설 췌장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두 배로 늘릴 약이 공개되었다 7월부터 EU 식품 포장에서 비스페놀A가 사라진다 "화성에 거대 마그마 시스템 있었다…생명 거주 가능성 새 단서" 생성형 AI의 '은밀한 연령편향'…"노인에 대해 미묘한 고정관념" UNIST "멀티모달 AI가 더 잘 배우는 이유 수학적으로 규명" "한 달 뒤 산불 위험, AI로 더 정확하게 예측한다" "인간과 유인원, 1천500만년 전부터 비슷한 리듬으로 웃었다" 전국민 AI 경진대회 3개월 만에 참가자 100만 넘었다 지구 기후 방어선의 붕괴… '모기 청정국' 아이슬란드마저 뚫렸다 속보 뉴스 AI 시대 해법 찾는다…세계 한인과학기술인대회 7일 개막 DGIST, AI 생성 여부·출처 판별 워터마크 기술 개발 미리 보는 태양계 최후?…"죽은 별 주변 거대행성 대기 첫 분석" 간·폐·위·유방 동시 스캔 '암 유발자' 찾는 AI 나왔다 "말라리아 원충 인간 적혈구 침입 비밀, 반세기 만에 풀렸다" 7월 과기인상에 노성훈 교수…세포골격 재생 원리 최초로 밝혀 퀀텀코리아 2026' 2일 개막…세계 양자기술 서울 집결 QUICK LINK 사이언스올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기술연구기관 목록 사이언스타임즈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