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장 담그기가 지킨 발효의 다양성🫘 장 담그는 손길이 지켜 온 것, 장독 속 미생물의 다양성 K-푸드의 맛을 내는 원재료이자 자랑스러운 유산인 장(醬)의 깊은 맛은 장독 속 미생물에서 나온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연구팀이 3세대 유전자 분석 기술로 전통 된장·청국장과 시판 제품을 비교한 결과 전통 장의 세균 구성은 공장식 제품보다 다양했고 생산자마다 달랐다. 종균 없이 메주를 띄우고 열린 장독에서 오래 묵히는 전통 방식이 다양한 미생물이 자라는 조건이 된 것이다. 장 담그기 문화를 지키는 일이 장독 속 미생물 생태계를 지키는 일과 이어져 있다는 의미다. 제21회 순창장류축제 현장과 함께, 세계로 나아가는 우리 장이 지켜야 할 가치를 짚어 본다. 헬라 세포에서 AI까지, 연구 윤리의 질문🔍 타인의 고통으로 연구하면서 ‘가능한 과학’이 되려면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은 타인의 고통을 기록하는 창작자의 윤리에 대해 고민한다. 이 질문은 사람의 몸과 정보를 연구 자원으로 쓰는 과학자에게도 존재한다. 헨리에타 랙스의 헬라 세포는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지만, 그 시작점에서 개인의 권리는 침해되었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 시대에는 스스로 기술 통제를 하였던 아실로마 정신이 필요하다. 윤리적 시각을 겸비한 과학만이 지속 ‘가능한 과학’이 될 수 있다. 아폴로 11호의 숨은 영웅🌕 아폴로 11호를 구한 마거릿 해밀턴 별세 마거릿 해밀턴은 아폴로 계획의 비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끌며 ‘소프트웨어 공학’이라는 개념을 정립한 컴퓨터 과학의 선구자로,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아폴로 11호 달 착륙 직전 발생한 1201·1202 경보 상황에서 중요하지 않은 작업을 중단하고 착륙 필수 작업에 자원을 집중하도록 설계한 우선순위 스케줄링과 결함 허용 시스템을 통해 임무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한 인간의 실수까지 고려한 예외 처리 철학을 발전시켜 오늘날 항공·우주, 의료, 원자력, 자율주행 등 고신뢰 소프트웨어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그의 업적은 NASA 특별 우주 행동상과 대통령 자유훈장으로도 인정받았다.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바꾸는 우주 환경🦠 우주비행사는 '변비왕'? 우주비행사들이 오랫동안 시달려 온 변비, 그 원인이 혈액 속에서 드러났다. 덴마크 코펜하겐대와 NASA 공동 연구팀이 우주비행사 52명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무중력 상태에서는 음식물이 장에 오래 머물고 장내 세균이 식이섬유 대신 단백질을 분해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발효 산물은 신장 손상이나 집중력 저하와도 관련이 있는 만큼, 왕복 3년이 걸리는 화성 탐사를 앞두고 우주 식단을 다시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람뿐 아니라 장 속 세균까지 먹여야 하는 우주 식탁의 과제를 들여다본다. 최신뉴스 정보통신기술 "디지털 주권"인가, "자원 침탈"인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서비스 확대에 맞춰 유럽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면서, 유럽의 디지털 주권 강화라는 목표가 전력·수자원 고갈 및 주민 반발이라는 부작용과 충돌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서버 냉각과 운영에 막대한 물과 전기를 소비해 가뭄, 전력망 과부하, 전기요금 상승 우려를 키우며, 기존 핵심 도시권을 넘어 농촌 지역까지 갈등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에 EU는 대형 데이터센터의 에너지·물 사용량과 폐열 재활용을 평가하는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업계는 무수 냉각과 순환 냉각, 데이터센터 폐열의 지역난방 활용 등을 통해 디지털 인프라 확충과 지역사회·환경 보호를 함께 달성하려는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김민재 리포터 2026-10-16 기초·응용과학 화려한 나비의 날개가 포식자의 눈을 속이는 법 나비의 화려한 날개는 포식자의 눈에 잘 띄지만 비행 중에는 오히려 착시 기반 방어 장치가 될 수 있다. 고속 촬영한 나비 이륙 영상을 분석한 결과 날개 무늬가 실제와 다른 움직임 신호를 만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사람 대상의 실험에서도 시각적 혼란이 큰 나비일수록 공격 지점이 빗나갔고, 가상 진화 시뮬레이션에서는 실제 나비와 닮은 무늬 패턴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 정회빈 리포터 2026-10-15 사타가 간다 심해 탐사가 보여주는 보이지 않는 세계 과학자들이 탐사하는 깊은 바다를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새로운 전시가 열렸다. 싱가포르 아트사이언스 뮤지엄(ArtScience Museum)에서 진행 중인 ‘Into the Ocean: Journey Beneath’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바다를 과학자들이 어떻게 관찰하고 이해하는지를 풀어낸 전시다. 권예슬 리포터 2026-10-15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아폴로 11호를 구한 마거릿 해밀턴 별세 우주비행사는 '변비왕'? 타인의 고통으로 연구하면서 ‘가능한 과학’이 되려면 장 담그는 손길이 지켜 온 것, 장독 속 미생물의 다양성 제주 용암 사이 붉은 흙층, 중국·몽골 황사 섞여 형성됐다 "디지털 주권"인가, "자원 침탈"인가? 심해 탐사가 보여주는 보이지 않는 세계 KIST, 건물 외벽따라 자유롭게 형태 바꾸는 3차원 태양광 개발 화려한 나비의 날개가 포식자의 눈을 속이는 법 화면 바뀌어도 같은 사람 추적…UNIST, 3차원 인체 복원 AI 개발 속보 뉴스 과학으로 기록한 독도…해양과학기술원, 디지털 창구 새단장 국립식량과학원, '스타연구원 특별관' 개설…연구성과 소개 "집 주변 녹지 많으면 치매 위험↓…100m 이내 연관성 뚜렷" 사람 없이 해저 200m 아래까지 지질탐사한다 빠르게 굴러가는 뱀의 비결은…"몸통 회전해도 머리는 안정" "실리콘 부피 팽창 문제 잡은 고용량 배터리 음극 개발" 고전압 장비 없이 스프레이 분사로 자가발전 섬유 만든다 QUICK LINK 사이언스올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기술연구기관 목록 사이언스타임즈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