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살 길을 찾다🍃 탈출한 애완동물에서 도시 생태계 연구의 새로운 모델로? 1970년대 애완동물 무역에서 탈출해 LA 도심에 정착한 앵무새들은, 외래종이지만 생태계를 해치지 않고 수천 마리의 안정적 개체군을 이룬 독특한 도시 야생동물이 되었다. 이들은 식물 열매와 도시 환경에 잘 적응해 번성했으며, 서로 다른 원산지의 종들 간 자연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교배(하이브리드화)까지 보여 과학자들에게 도시 생태·진화 연구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다. 특히 멕시코에서는 멸종위기인 몇몇 앵무새 종이 LA에서는 오히려 큰 개체군을 유지하고 있어, 잠재적으로 ‘도시가 만든 생물다양성의 방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 도시 확산, 둥지 감소, 법적 보호 부족 등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이 화려한 새들은 인간과 야생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도시 생태계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아이들이 외국어에 강한 이유🗣️ 다국어 언어의 구사가 뇌를 바꾼다? 새로운 언어를 배우면 단순히 의사소통 능력이 늘어나는 것을 넘어, 뇌의 구조와 기능이 실제로 변화한다. 신경가소성에 따라 뇌는 새로운 언어의 소리·문법·어휘를 처리하기 위해 신경 회로를 재배선하며, 회백질이 증가하고 뇌 영역 간 연결성도 강화된다. 특히 어린 아이는 뇌의 유연성이 높아 언어 학습에 유리하지만, 성인도 학습 과정에서 기억력·주의력·인지 제어 능력을 일부 향상시킬 수 있다. 다만 다국어 사용이 곧 ‘더 똑똑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여러 언어를 통해 더 넓은 문화와 사고방식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가치로 평가된다. 바이러스 막더니 암도 억제? 코로나19 백신의 뜻밖의 암 치료 효과 코로나19 mRNA 백신이 원래 목적이던 감염 예방을 넘어, 면역항암치료제와 조합하면 암 치료 효과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폐암, 흑색종 환자에서 백신 접종군의 생존률이 비접종군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mRNA 자체가 면역세포를 자극하여 종양을 더 잘 인식하게 만드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직 인과관계를 단정할 순 없지만, 이미 널리 쓰이는 백신 플랫폼이 향후 암 치료 보조요법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구를 지켜라 2025 기후 행동 성적표 ‘45개 전 항목 미달’… 1.5°C 목표 사실상 경보음 파리협정 채택 10주년을 맞아 발표된 '기후행동 현황 2025' 보고서는 1.5°C 목표 달성을 위한 45개 지표 중 단 하나도 2030년 목표 궤도에 오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석탄 발전 퇴출은 10배, 산림 보호는 9배, 기후 금융은 연 1조 달러 증액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움직이고 있다. 랜싯 보고서는 열 관련 사망이 연 54만 6,000명에 달하고, 20개 건강 지표 중 12개가 사상 최악을 기록했다고 경고했다. 일부 정부가 기후 공약을 후퇴시키는 가운데 도시와 보건 부문이 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속도'가 1.5°C 달성의 유일한 열쇠라고 강조한다. 최신뉴스 기초·응용과학 위기 상황에 AI 챗봇을 찾는 청소년들, 과연 안전할까 언제든지 익명으로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다는 이유로 많은 청소년들이 AI 챗봇을 친구이자 상담자로 찾고 있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일부 AI 챗봇, 특히 캐릭터형 챗봇들은 자해, 자살 충동을 제대로 말리지 못하거나 심지어 위험한 말을 던지며 절망감을 키우기도 한다. AI가 감정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한계와 기업의 상업적 목표를 고려하면, 기술은 보조 도구로만 쓰여야 하고 진짜 공감은 결국 사람의 몫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 정회빈 리포터 2025-11-25 기초·응용과학 잘 듣는 것은 친절이 아닌 올바른 치료의 시작 증상만 빠르게 묻고 끝나는 진료 문화 속에서, 경청이 어떻게 치료의 출발점이 될 수 있는지 되묻는다. 환자 옆에 앉아 충분히 이야기를 듣고 열린 질문을 던지면 환자의 속마음을 끌어낼 수 있다. 직원 의견을 실제 제도 개선으로 연결하면 환자의 만족도도 높아진다. 의료 현장에서 종종 사라져 버리는 ‘진짜 대화’를 되살리는 것은 올바른 치료의 필수 요소이다. 정회빈 리포터 2025-11-18 생명과학·의학 바나나 스무디는 바나나가 없어야 건강에 좋다 건강을 위해 마시는 바나나 스무디가 오히려 핵심 영양소의 체내 흡수를 80% 이상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캠퍼스 연구팀은 바나나에 풍부한 폴리페놀 산화효소(PPO)가 심혈관 건강에 유익한 플라반-3-올을 파괴한다는 사실을 인체 실험으로 처음 확인했다. 특히 바나나와 건강성분을 따로 섭취해도 위장 내에서 PPO가 계속 작용해 영양소 흡수가 37% 감소했다. 연구팀은 베리류나 파인애플처럼 PPO 활성이 낮은 과일을 스무디 재료로 선택할 것을 권고했다. 김현정 리포터 2025-11-17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2025 기후 행동 성적표 ‘45개 전 항목 미달’… 1.5°C 목표 사실상 경보음 코로나19 백신의 뜻밖의 암 치료 효과 다국어 언어의 구사가 뇌를 바꾼다? 탈출한 애완동물에서 도시 생태계 연구의 새로운 모델로? 철솜으로 수소생산비 99% 절감…조선대 연구팀 상용화기술 개발 KAIST "'마음의 병' 우울증, 몸 전체 면역반응 이상과도 연관" 전력없이 여름은 3.7도 시원하게, 겨울엔 3.5도 따뜻하게 부산대, 세계 최초 '에너지 자립형 선박' 개발 추진 "중·노년기 신체활동량 늘리면 치매 위험 40% 이상 감소" 과기정통부, '온실가스 감축' 관련 수소경제·기술 심포지엄 속보 뉴스 "껌 씹던 석기시대 10대 소녀"…에스토니아서 흔적 발견 '치매 기억되살린다' KAIST "적색 OLED로 아밀로이드 베타 감소" UNIST "프라이팬 코팅제 발라 청정 수소 생산능력 40% 향상" '젊은 국가과학자' 매년 수백명 선발…리더급 오를 사다리 마련 나노플라스틱, 파킨슨병 위험 더 높인다…동물실험서 확인 "도박 요소 있는 비디오게임 하는 청소년, 실제 도박 위험 커" 전국 국립과학관, 누리호 4차 발사 성공 기원 토크콘서트 QUICK LINK 사이언스올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기술연구기관 목록 사이언스타임즈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