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 인류의 보이지 않는 거대 원🌀 스톤헨지를 둘러싼 '신성한 경계' 영국 남부 스톤헨지 인근 더링턴 월스를 둘러싼 거대한 구덩이들이 자연적 형성이 아닌, 약 4500년 전 신석기 인류가 정밀한 측정과 계획을 통해 조성한 직경 약 2km의 원형 구조물임이 확인되었다. 연구에 따르면 폭 10m·깊이 5m 규모의 구덩이 최소 16개가 거의 완벽한 원을 이루며 배치돼 있으며, 이는 숫자 개념과 거리 측정, 대규모 협업이 가능한 고도로 조직된 사회였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이 구조를 스톤헨지와 더링턴 월스를 중심으로 한 의례 공간을 구분하는 ‘신성한 경계’로 해석하며, 신석기 사회가 정교한 세계관과 광범위한 유럽 교류 네트워크를 갖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증거로 평가한다. 🗺️ 지리와 시간의 불일치 동남아시아 시간대 논쟁: 말레이시아는 정말 '잘못된' 시간에 살고 있는것일까 말레이시아에서는 1982년 반도와 보르네오 지역의 시간을 통일하며 GMT+8로 변경한 이후 ‘잘못된 시간대에 살고 있다’는 논란이 4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리적으로 방콕·자카르타와 비슷한 경도임에도 1시간 빠른 시간을 쓰면서 늦은 일출·빠른 일몰이 일상과 생체리듬을 교란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반면, 전문가들은 건강 영향 근거가 부족하다고 본다. 동시에 ASEAN 단일 시간대 추진, 싱가포르와의 경제 동조, 국제 금융·무역 시스템 유지 등 경제·정치적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변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개인의 삶의 질 개선 요구와 국가 차원의 경제 전략 간 간극이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채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지구와 달을 만든 운명의 만남💥 45억 년 전 지구와 충돌한 '테이아', 지구의 이웃이었다 45억 년 전 지구와 충돌해 달을 탄생시킨 원시행성 ‘테이아’는 지구와 태양 사이 어딘가, 매우 가까운 영역에서 형성된 지구의 ‘화학적 이웃’이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독일 MPS 연구진은 지구·달·근지구 운석의 철 동위원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지구와 달은 동일한 재료로 만들어진 반면 근지구 운석은 전혀 다른 조성을 보여, 테이아가 지구와 동일한 지역의 물질로 형성되었음을 밝혀냈다. 이는 달 탄생을 설명하는 거대충돌 가설을 보완하는 중요한 증거지만, 충돌이 어떻게 두 천체의 물질을 완전히 섞었는지, 테이아의 기여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등은 여전히 논쟁 중이다. 다양한 모델과 동위원소 분석이 서로 상반된 결과를 보여 초기 태양계의 역학과 달의 기원은 아직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으며, 향후 고해상도 시뮬레이션과 더 다양한 샘플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추울수록 더 타오른다, 러닝의 과학🏃♂️ 찬 바람을 가르며 뛰는 겨울 러닝의 숨은 효과 최근 급격히 늘어난 러닝 인구는 겨울에도 야외 달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추운 날 운동하면 체온 유지를 위해 더 많은 칼로리를 쓰게 되고, 심폐 기능 강화와 체지방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찬 공기와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로 면역계와 호흡기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뜻한 옷차림과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겨울 러닝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다. 최신뉴스 환경·에너지 [COP30] COP30, 화석연료 언급 없이 막 내려... 기후 합의 체제의 위기 브라질 벨렘에서 열린 COP30은 화석연료 언급이 최종 합의문에서 완전히 빠지며 30년 역사상 가장 분열적인 회의로 기록되었다. EU는 화석연료 감축 로드맵을 추진했지만 산유국들의 반발로 고립되었고, 브라질 의장단은 합의를 유지하려는 소극적 운영으로 비판을 받았다. BASIC·BRICS 등 신흥 경제국들의 영향력이 커지며 EU의 협상력은 약화되었고, 미국은 사실상 부재했다. COP 체제 자체에 대한 회의론도 커져, 기후 거버넌스의 미래를 위해 새로운 협상 구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처음으로 무역 이슈가 핵심 의제로 떠올랐지만 결국 결론 없이 향후 논의로 미뤄지며, COP가 글로벌 기후 협력에서 점점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우려가 더욱 심화되었다. 김민재 리포터 2025-12-08 생명과학·의학 가짜 오젬픽의 역습, SNS가 키운 치명적 시장 전 세계적으로 오젬픽·젭바운드 등 GLP-1 기반 체중 감량 주사제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부족과 높은 가격을 틈타 가짜·미승인 약물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SNS 인플루언서·셀러브리티 홍보가 수요를 폭발적으로 키우고, 온라인·오프라인 불법 판매 채널이 이를 증폭시키며 치명적인 부작용과 사망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러시아·영국 등에서는 오염된 제품, 금지 성분(시부트라민) 포함 약물 등이 적발되며 공중 보건 위기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의사의 처방과 감독 없이 약물을 구매‧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며, 정품 의약품 공급 확대·가격 접근성 개선·SNS 플랫폼 단속 강화·위해 사례 공개 등 다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경고한다. 김민재 리포터 2025-12-05 생명과학·의학 영국 병원들, 10년 만의 대규모 독감 유행에 대비한다 과학자들이 6월 처음 발견한 변이 독감 바이러스가 영국을 휩쓸고 있다. 이에 영국 병원들은 10년 만의 대규모 독감 시즌을 맞아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젊은층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변이 바이러스가 노년층에 도달하면 입원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김민재 리포터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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