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은 빨랐지만, 배움은 얕아졌다 AI로 배운 지식이 더 얕다? ChatGPT 같은 대규모 언어모델(LLM)로 학습하면 전통적인 웹 검색보다 지식 습득 깊이가 얕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펜실베이니아대와 뉴멕시코주립대 공동 연구팀이 1만여 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LLM 사용자들은 검색 시간은 짧았지만 학습량은 적다고 느꼈으며, 작성한 조언도 더 짧고 독창성이 낮았다. 이는 LLM이 정보 탐색과 종합 과정을 대신하면서 능동적 학습이 억제되기 때문으로, 편리함과 학습 깊이 사이의 균형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14세기 팬데믹의 시작🌋 화산 폭발이 촉발했던 흑사병? 1345년경 발생한 대규모 화산 폭발로 유럽 전역이 급격한 한랭기에 들어서며 지중해 농업이 붕괴되었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흑해 곡물 무역이 결과적으로 페스트균을 유럽에 유입시켜 흑사병 대유행을 촉발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나무 나이테, 극지 얼음 코어, 역사 기록을 종합한 이 연구는 기후 변화–식량 안보–무역–감염병 확산이 긴밀히 연결돼 있음을 보여주며, 자연환경의 충격이 어떻게 전 지구적 팬데믹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역사적으로 입증한다. 뒤영벌, 1초의 비밀을 읽다🐝 1초에서 5초 사이, 찰나를 구별하는 똑똑한 ‘벌’ 서양뒤영벌이 0.5초에서 5초까지의 짧은 시간 간격을 정확히 구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퀸메리 런던대 연구팀은 깜빡이는 빛 자극을 이용한 실험을 통해 벌들이 빛의 총량이 아닌 개별 깜빡임의 지속시간 자체를 인식해 보상을 예측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는 곤충의 시간 인지 능력이 특정 생태 상황에 특화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맥락에 적용 가능한 범용적 인지 능력임을 보여주는 증거다. 신석기 인류의 보이지 않는 거대 원🌀 스톤헨지를 둘러싼 '신성한 경계' 영국 남부 스톤헨지 인근 더링턴 월스를 둘러싼 거대한 구덩이들이 자연적 형성이 아닌, 약 4500년 전 신석기 인류가 정밀한 측정과 계획을 통해 조성한 직경 약 2km의 원형 구조물임이 확인되었다. 연구에 따르면 폭 10m·깊이 5m 규모의 구덩이 최소 16개가 거의 완벽한 원을 이루며 배치돼 있으며, 이는 숫자 개념과 거리 측정, 대규모 협업이 가능한 고도로 조직된 사회였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이 구조를 스톤헨지와 더링턴 월스를 중심으로 한 의례 공간을 구분하는 ‘신성한 경계’로 해석하며, 신석기 사회가 정교한 세계관과 광범위한 유럽 교류 네트워크를 갖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중요한 증거로 평가한다. 최신뉴스 기초·응용과학 동남아시아 시간대 논쟁: 말레이시아는 정말 '잘못된' 시간에 살고 있는것일까 말레이시아에서는 1982년 반도와 보르네오 지역의 시간을 통일하며 GMT+8로 변경한 이후 ‘잘못된 시간대에 살고 있다’는 논란이 4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지리적으로 방콕·자카르타와 비슷한 경도임에도 1시간 빠른 시간을 쓰면서 늦은 일출·빠른 일몰이 일상과 생체리듬을 교란한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반면, 전문가들은 건강 영향 근거가 부족하다고 본다. 동시에 ASEAN 단일 시간대 추진, 싱가포르와의 경제 동조, 국제 금융·무역 시스템 유지 등 경제·정치적 요소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변경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개인의 삶의 질 개선 요구와 국가 차원의 경제 전략 간 간극이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채 논쟁은 계속되고 있다. 김민재 리포터 2025-12-11 기초·응용과학 찬 바람을 가르며 뛰는 겨울 러닝의 숨은 효과 최근 급격히 늘어난 러닝 인구는 겨울에도 야외 달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추운 날 운동하면 체온 유지를 위해 더 많은 칼로리를 쓰게 되고, 심폐 기능 강화와 체지방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면 찬 공기와 스트레스 호르몬 증가로 면역계와 호흡기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따뜻한 옷차림과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겨울 러닝 더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즐길 수 있다. 정회빈 리포터 2025-12-10 항공·우주 45억 년 전 지구와 충돌한 '테이아', 지구의 이웃이었다 45억 년 전 지구와 충돌해 달을 탄생시킨 원시행성 ‘테이아’는 지구와 태양 사이 어딘가, 매우 가까운 영역에서 형성된 지구의 ‘화학적 이웃’이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독일 MPS 연구진은 지구·달·근지구 운석의 철 동위원소를 정밀 분석한 결과, 지구와 달은 동일한 재료로 만들어진 반면 근지구 운석은 전혀 다른 조성을 보여, 테이아가 지구와 동일한 지역의 물질로 형성되었음을 밝혀냈다. 이는 달 탄생을 설명하는 거대충돌 가설을 보완하는 중요한 증거지만, 충돌이 어떻게 두 천체의 물질을 완전히 섞었는지, 테이아의 기여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 등은 여전히 논쟁 중이다. 다양한 모델과 동위원소 분석이 서로 상반된 결과를 보여 초기 태양계의 역학과 달의 기원은 아직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로 남아 있으며, 향후 고해상도 시뮬레이션과 더 다양한 샘플 분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민재 리포터 2025-12-09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찬 바람을 가르며 뛰는 겨울 러닝의 숨은 효과 동남아시아 시간대 논쟁: 말레이시아는 정말 '잘못된' 시간에 살고 있는것일까 16년간 하늘 지킨 천리안 1호, 역사 속으로 스톤헨지를 둘러싼 '신성한 경계' '인슐린 생성 책임' 새로운 세포 내 단백질 품질관리 원리 규명 코로나 앓고 '깜빡깜빡'…집중력·기억력 저하 이유 찾았다 만성 신장병 환자, 혈압 높으면 신장 기능 더 악화 "횡단보도 신호 너무 짧다…노인 1.5%만 안전하게 건널 수 있어" KAIST, 문어다리처럼 감싸 췌장암만 정밀 제거 LED 개발 ETRI, 1㎏ 이하 초경량 '탄성 슈트'…근력 40% 향상 속보 뉴스 돌고래는 탐색, 범고래는 사냥…연어잡이에 놀라운 전략적 동맹 감염 예방·환경 보호 동시에…강원대, 생분해 마스크 필터 개발 저가형 스테인리스강에 촉매 적용하니 프리미엄강으로 변신 "당뇨병 전단계에 혈당 낮추면 심혈관질환 위험 절반 감소" 빗방울이 튕기며 전기 만든다…UNIST, 첨단 물방울 발전기 개발 KIST, 세계 최고 효율 팔라듐 회수 기술 개발 단국대 강래형 교수팀, 난치성 유방암 치료 나노 약물 개발 QUICK LINK 사이언스올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기술연구기관 목록 사이언스타임즈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