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인 92%의 몸에서 나온 그 물질🧬 7월부터 EU 식품 포장에서 비스페놀A가 사라진다 2026년 7월 20일부터 EU 전역에서 BPA가 든 식품 포장재 판매가 전면 금지되며, 통조림 코팅·플라스틱 용기·필름·잉크·접착제 등 식품과 닿는 거의 모든 재질이 대상이 된다. BPA는 에스트로겐처럼 작용해 호르몬 체계를 교란하고 생식·면역·대사 질환과 암 위험을 높이는 물질로, 유럽인의 92%에게서 검출될 만큼 노출이 광범위하다. 이번 규정은 일일섭취허용량을 약 2만 배 강화한 세계 최고 수준의 규제이지만, 적합한 대체재가 없는 산성 식품 등에는 단계적 유예가 적용된다. 췌장암 신약의 희망💊 췌장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두 배로 늘릴 약이 공개되었다 2026년 5월 ASCO 회의에서 발표된 췌장암 신약 '다락소나라십'의 임상 3상 결과, 1차 치료에 실패한 전이성 췌장암 환자에서 중앙 생존 기간이 13.2개월로 기존 항암화학요법(6.7개월)의 약 두 배에 달했고 심각한 부작용도 적었다. 이 약은 환자의 90% 이상에서 나타나는 'KRAS' 돌연변이에 작용해 오랫동안 '표적치료 불가'로 여겨지던 RAS를 억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지만, 완치가 아닌 생존 연장이라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벽에 생긴 첫 균열"이라며 신중한 기대를 보였다. 성취 뒤에 숨은 우울😶🌫️ 오히려 잘 기능하는 우울증이라는 역설 독일 기자 율리아 베르긴은 우울증 진단을 받고 매주 치료받으면서도 직장·가정·사교 생활을 무리 없이 해내는 자신의 상태를 '고기능 우울증(high-functioning depression)'이라 표현했다. 이는 피로·무쾌감·집중력 저하·죄책감·수면 및 식욕 장애 같은 우울 증상을 겪으면서도 겉으로는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보이는 상태로, ICD-10이나 DSM-5에 등재된 공식 진단명은 아니며 임상적으로는 지속성 우울 장애에 가깝다. 전문가들은 과잉 생산성과 성취가 사실은 내면의 고통을 가리는 회피이자 대처 방식이며, '아직 일상을 해내니 괜찮다'는 인식이야말로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한다. 증상의 깊이는 일반 우울증과 다르지 않고 자살로 이어질 수 있기에, 치료의 핵심은 끊임없이 움직이기를 멈추고 고요함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마주하고 허용하는 데 있다. 뇌는 왜 장난감을 친구로 인식하는가🧠 돌아온 ‘토이 스토리’, 장난감이 친구가 되는 진짜 비밀은? 7년 만에 돌아온 ‘토이 스토리 5’가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장난감에 온 마음을 내어주던 우리의 어린 시절이 다시 소환되고 있다. 인형에게 밥을 먹이고 외로운 로봇에게 친구를 만들어주는 이 다정한 일상 속에는 주변 환경에서 끊임없이 생명의 신호를 찾아내려는 인간 뇌의 진화적 본능이 숨어 있다. 최신 발달인지과학은 이 보편적인 인지 패턴을 데이터로 추적해 왔다. 스스로 말하고 반응하는 AI 소셜 로봇의 시대, 마찰 없는 완벽한 디지털 파트너가 아이들의 발달 경로에 어떤 그림자를 드리우는지 짚어본다. 최신뉴스 항공·우주 모든 것에는 물리적 수명이 있다 방사성 원소가 조건과 무관하게 일정한 반감기로 붕괴하듯, 정보·유행·지식·관계 같은 비물질적인 것들에도 저마다의 '반감기'가 있다. 속보나 유행처럼 반감기가 짧은 것들은 처음에 강렬하고 즉각적인 보상(소속감·안도감)을 주기에 쉽게 끌리지만 금세 사라지고, 과학의 근본 원리나 깊이 쌓은 습관·지식·관계처럼 반감기가 긴 것들은 처음엔 눈에 잘 띄지 않아 과소평가되지만 오래 남는다. 어떤 것의 반감기가 얼마일지 투자하는 순간에는 정확히 알 수 없고 짧은 것이 무가치한 것도 아니지만(아이오딘-131처럼 빨리 사라져서 유용한 경우도 있다), 지금 내가 쏟는 시간과 에너지가 짧은 것인지 긴 것인지를 '의식하며' 선택하는 태도가 10년 후 전혀 다른 삶의 풍경을 만든다. 김민재 리포터 2026-06-26 기초·응용과학 “네가 크면 나도 큰다!”…식물도 친구따라 강남간다 식물이 향기를 이용해 주변 식물에게 위험을 알리는 것을 넘어, 주변 식물의 성장 속도를 파악하고, 경쟁에서 유리하기 위한 성장전략을 세운다는 것이 새롭게 밝혀졌다. 권예슬 리포터 2026-06-25 신소재·신기술 보존과학, K-컬처의 시간을 지키다 유물은 눈에 보이는 표상이 전부가 아니다. 형상 너머의 화학적 성분, 내부의 유기적 구조, 장인의 미세한 공정은 물질성 내부에 데이터의 형태로 잠겨 있다. 현대 보존과학은 이 비가시적인 영역을 탐색하는 일이며, 지금 그 패러다임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 최첨단 보존과학기술이 천 년 이상의 유물의 본질을 증명하고, AI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석조 문화유산의 미래 균열 지점을 미리 계산한다. 과거를 수습하던 학문이 이제, 기술을 통해 미래를 설계하는 학문으로 그 전선을 이동하고 있다. 김현정 리포터 2026-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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