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망함을 소비하는 시대🙈 '오글거림'에 중독된 사람들 타인의 과한 자랑, 어색한 셀카, 서툰 무대처럼 민망한 장면을 볼 때 느끼는 ‘크린지’는 내가 직접 실수하지 않았어도 상대의 사회적 실수를 내 일처럼 받아들이는 대리 수치심에서 비롯된다. 이는 사회적 규범이 깨졌다는 신호를 감지하고 타인의 상황에 공감하게 하는 친사회적 반응이기도 하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에서는 이러한 불편함이 반복적으로 소비되며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되는 ‘정크푸드’처럼 작동할 수 있다. 동시에 사람들은 타인의 난처함을 보며 자신은 아직 집단에서 배척되지 않았다는 안도감과 묘한 재미를 느끼는 샤덴프로이데를 경험하기도 한다. 결국 크린지 콘텐츠의 인기는 공감, 사회적 규범 의식, 그리고 타인의 실수에서 얻는 심리적 안도가 복합적으로 만들어낸 현상이다. 야생동물과의 안전거리🦌 야생동물은 사람의 어떤 활동에 더 예민할까 자연을 즐기는 인간의 활동은 야생동물의 예기치 않은 공격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연구진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캐나다 국립공원 25곳에서 기록된 공격적 조우 3,270건을 분석하였다. 야생동물의 공격적 반응은 격한 스포츠보다 러닝 같은 가벼운 활동 중 많이 발생했다. 곰, 코요테보다는 초식동물인 엘크의 기록이 많았으며 특히 캠핑과 엘크의 조합이 가장 두드러졌다. 시대별 향수를 측정하는 법⏳ 향수에도 좌표가 있다: '그리운 시절'을 측정하는 과학 가수 윤종신의 뮤직비디오 '지난날'이 AI로 복원한 옛 친구들의 모습으로 큰 화제를 모으며, 특정 사건이나 인물이 아닌 한 시절 전체를 그리워하는 감정의 실체를 다시 떠올리게 했다. 애리조나대학교 연구팀은 이런 노스탤지어가 사실 "1990년대"나 "고등학교 시절"처럼 하나의 '시대' 단위로 작동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1970년대 인지심리학의 기본층위 범주 이론을 처음으로 시간 개념에 적용했다. 다섯 단계의 실증 연구를 거쳐 개발된 이 척도는 따뜻함·상실감·단순함이라는 세 가지 감정으로 노스탤지어를 측정하며, 실제 광고 반응과 콘텐츠 선택까지 예측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흑사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페스트(흑사병)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미국 오리건주의 한 남성이 고양이에게 물린 뒤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 급격히 악화된 사례는, 중세 유럽을 휩쓴 페스트가 오늘날에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페스트는 예르시니아 페스티스 세균에 의해 발생하며, 벼룩 매개로 림프절을 침범하는 선페스트, 혈액을 감염시키는 패혈성 페스트, 사람 간 비말 전파가 가능한 폐페스트 등으로 나타난다. 현대에는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진단이 늦어질 경우 특히 폐페스트는 증상 발생 후 약 48시간 안에 치료하지 못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 유럽에서는 위생·주거 환경 개선과 인간·야생동물의 생활공간 분리로 발생이 크게 줄었지만, 아프리카 일부 지역과 미국 서부에서는 여전히 감염 사례가 보고되어 조기 진단과 감시가 중요하다. 최신뉴스 기초·응용과학 뇌 노폐물 빠져 나가는 ‘미세 출구’ 찾았다 뇌 속 노폐물을 내보내는 숨겨진 입구가 드러났다. 더 나아가 노화로 저하된 노폐물 배출 기능을 회복시키는 새로운 치료 전략도 제시하며,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 연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예슬 리포터 2026-08-14 항공·우주 별의 일생으로부터 사람의 일생을 배운다 별의 일생은 태어날 때 가진 질량에 따라 온도·밝기·수명·최후의 모습까지 크게 정해지지만, 주변 환경은 그 운명을 바꿀 수 있다. 특히 혼자라면 조용히 식어갈 백색왜성도 동반성으로부터 물질을 받아 초신성으로 폭발할 수 있듯, 사람 역시 태어난 가정·재능·시대 같은 출발 조건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어떤 환경과 사람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 별은 주어진 환경 속에서 운명을 맞이하지만, 사람은 스스로 움직여 더 나은 관계와 자리를 찾아 자신의 삶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김민재 리포터 2026-08-14 생명과학·의학 뇌의 판단은 생각보다 일찍 시작된다 뇌는 감각 정보를 다른 영역으로 차례로 전달하며 판단한다고 여겨져 왔지만, 최근 이러한 흐름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움직이는 마우스의 신경 활동을 기록한 최근 연구에 따르면 촉각을 받아들이는 뇌 영역도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뇌를 닮은 효율적인 인공지능 개발에도 새로운 힌트가 될 수 있다. 정회빈 리포터 2026-08-13
연재 보러가기 사이언스 타임즈에서만 볼 수 있는특별한 주제의 이야기들을 확인해보세요! 인기 뉴스 TOP 10 뇌 노폐물 빠져 나가는 ‘미세 출구’ 찾았다 페스트(흑사병)는 어떻게 살아남았는가 야생동물은 사람의 어떤 활동에 더 예민할까 향수에도 좌표가 있다: '그리운 시절'을 측정하는 과학 "고단백 미세조류 기후에 맞게 키우는 AI 알고리즘 개발" "초기 우주서 '블랙홀 별' 포착…'작은 붉은 점' 비밀 단서" 별의 일생으로부터 사람의 일생을 배운다 지질자원연, 사람 손 거치던 희석 작업 표준화·자동화 초소형위성 5기 누리호로 동시에 쏜다…'위성 군집' 시대 출연연 R&D 성과, 전국 국립과학관서 만난다 속보 뉴스 미세·나노플라스틱의 건강 영향 시작되는 '기준점' 나왔다 단국대 연구팀, 수소 생산성 높이는 친환경 비귀금속 촉매 개발 반도체 맹독성 폐수 친환경처리 기술 개발 바이러스 감염 반응까지 재현…포스텍 ‘숨 쉬는 인공 폐’ 개발 인하대, 갯벌 먹이사슬 따라 미세플라스틱 축적량 증가 확인 부산대 연구팀, 미생물 원형 보존 전자현미경 시료 제작법 개발 칩으로 먼저 항암제 효과 확인…KAIST "뇌종양 맞춤치료 가능성" QUICK LINK 사이언스올 한국과학창의재단 과학기술연구기관 목록 사이언스타임즈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