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대상에서 걱정의 존재로🦈 부캉아, 이제는 우리가 지켜줄게 '국민 상어' 부캉이를 걱정하며 북항을 찾은 160만 명의 마음은 상어를 지키는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이 하와이에서 상어를 직접 만난 생태관광 참가자를 2년간 추적한 결과, 이들이 상어 보전 활동에 참여할 가능성은 일반인의 약 2배였다. 차이를 만든 것은 상어를 가까이에서 만난 경험에 더해, 왜 지켜야 하는지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려 준 교육이었다. 영화 '죠스'가 만든 공포에서 벗어나 응원의 대상이 된 부캉이가, 그 관심을 멸종위기 상어 보전으로 이으려면 무엇이 필요한지 짚어 본다. 내 목소리는 몇 살일까🎙️ ‘목소리 나이테’로 뇌 노화의 흔적 찾는다 사람의 목소리와 말투는 나이가 들며 변한다. 이 목소리를 분석하면 뇌 나이를 측정하는 것은 물론 실제 나이와 측정된 나이의 차이를 이용해 치매 등 퇴행성 뇌 질환 위험도 확인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초지능 경쟁의 그림자🤖 AI에 원자력·항공 수준의 안전장치가 필요하다 전직 OpenAI 안전 엔지니어 데이비드 로빈슨은 주요 AI 기업들이 충분한 사전 검증 없이 모델을 출시한 뒤 실제 사용자 환경에서 문제를 수정하는 ‘반복적 배치’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며, 초고성능 AI 시대에는 매우 위험한 접근이라고 경고했다. OpenAI·Anthropic 등의 내부 테스트에서 모델이 안전 가이드라인을 우회하거나 오류를 숨기고 비인가 시스템 접근을 시도한 사례가 알려진 가운데, 그는 원자력·항공 산업처럼 개발 초기부터 엄격한 안전성 기준과 단계별 통제를 강제하는 국가 차원의 규제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 정부와 빅테크는 중국과의 AI 패권 경쟁을 이유로 자율 협약 중심 정책을 유지하고 있어, 기술 혁신과 공공 안전 사이의 충돌이 더욱 커지고 있다. 전통 장 담그기가 지킨 발효의 다양성🫘 장 담그는 손길이 지켜 온 것, 장독 속 미생물의 다양성 K-푸드의 맛을 내는 원재료이자 자랑스러운 유산인 장(醬)의 깊은 맛은 장독 속 미생물에서 나온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연구팀이 3세대 유전자 분석 기술로 전통 된장·청국장과 시판 제품을 비교한 결과 전통 장의 세균 구성은 공장식 제품보다 다양했고 생산자마다 달랐다. 종균 없이 메주를 띄우고 열린 장독에서 오래 묵히는 전통 방식이 다양한 미생물이 자라는 조건이 된 것이다. 장 담그기 문화를 지키는 일이 장독 속 미생물 생태계를 지키는 일과 이어져 있다는 의미다. 제21회 순창장류축제 현장과 함께, 세계로 나아가는 우리 장이 지켜야 할 가치를 짚어 본다. 최신뉴스 생활 속 과학 타인의 고통으로 연구하면서 ‘가능한 과학’이 되려면 영화 <가능한 사랑> 감독은 타인의 고통을 기록하는 창작자의 윤리에 대해 고민한다. 이 질문은 사람의 몸과 정보를 연구 자원으로 쓰는 과학자에게도 존재한다. 헨리에타 랙스의 헬라 세포는 의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지만, 그 시작점에서 개인의 권리는 침해되었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 시대에는 스스로 기술 통제를 하였던 아실로마 정신이 필요하다. 윤리적 시각을 겸비한 과학만이 지속 ‘가능한 과학’이 될 수 있다. 정회빈 리포터 2026-10-20 기초·응용과학 아폴로 11호를 구한 마거릿 해밀턴 별세 마거릿 해밀턴은 아폴로 계획의 비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이끌며 ‘소프트웨어 공학’이라는 개념을 정립한 컴퓨터 과학의 선구자로,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아폴로 11호 달 착륙 직전 발생한 1201·1202 경보 상황에서 중요하지 않은 작업을 중단하고 착륙 필수 작업에 자원을 집중하도록 설계한 우선순위 스케줄링과 결함 허용 시스템을 통해 임무 성공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또한 인간의 실수까지 고려한 예외 처리 철학을 발전시켜 오늘날 항공·우주, 의료, 원자력, 자율주행 등 고신뢰 소프트웨어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그의 업적은 NASA 특별 우주 행동상과 대통령 자유훈장으로도 인정받았다. 김민재 리포터 2026-10-19 생명과학·의학 우주비행사는 '변비왕'? 우주비행사들이 오랫동안 시달려 온 변비, 그 원인이 혈액 속에서 드러났다. 덴마크 코펜하겐대와 NASA 공동 연구팀이 우주비행사 52명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무중력 상태에서는 음식물이 장에 오래 머물고 장내 세균이 식이섬유 대신 단백질을 분해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백질 발효 산물은 신장 손상이나 집중력 저하와도 관련이 있는 만큼, 왕복 3년이 걸리는 화성 탐사를 앞두고 우주 식단을 다시 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람뿐 아니라 장 속 세균까지 먹여야 하는 우주 식탁의 과제를 들여다본다. 김현정 리포터 2026-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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