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은 우리의 생활에서 꼭 필요하지만 동시에 돌이킬 수 없는 큰 재난을 야기하는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해마다 국내에서는 4만 건이 넘는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특히 지난 3월 울진군 북면에서 발화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번져 삼척시 일원까지 확산된 동해안 산불은 서울 면적의 4분의 1을 잿더미로 만들었으며, 지난 10월에는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메신저가 마비되어 전 국민이 불편을 겪는 사례도 발생했죠. 이와 같은 화재 피해를 예방하고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세심한 주의와 시설의 철저한 관리도 중요하지만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2023.01.16 국가과학기술연구회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제1, 2차 오일쇼크 사태에 이어 다시 한 번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에 의존하던 유럽 경제의 취약성은 화석연료에 종속된 국가 경제의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죠. 석유, 천연가스, 석탄 등의 화석연료는 매장량이 한정되어 있어 고갈은 기정화된 사실이고,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은 국가의 성장과 경제 발전에 족쇄가 될 것이 자명합니다. 때문에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죠. 그래서 세계 여러 국가들은 다시 원자력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2023.01.10 국가과학기술연구회2018년 12월 1일 0시 0분, 대한민국에서 세계 최초 5세대 이동통신(5G)의 첫 주파수가 발사되었습니다. 그로부터 단 55분 뒤, 미국에서도 5G 전파가 발사되었죠. 5G 통신 세계 최초 상용화가 이렇게 긴박한 상황 속에 이루어진 것은 단순히 대한민국이 정보통신 강국임을 입증하기 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세상을 송두리째 바꿔놓을 것이라는 4차 산업혁명에 있어서 5G 통신은 그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기 될 것이기에 누구보다 앞서나가기 위한 노력이죠.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인공지능, VR, AR 등 4G만으로는 역부족이었던 4차 산업혁명의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가장 강력한 무기가 등장하게 된 것입니다.
2022.07.26 국가과학기술연구회누리호 2차 발사가 성공했습니다. 이번 성공으로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1톤급 실용 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발사체 능력을 입증한 7번째 국가가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위대한 전진을 이룬 것이죠. 지난 12년 간 이 순간을 위해 땀 흘려온 연구자분들께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이렇게 우주강국을 향한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한 연구를 이어가는 분들이 있다면, 우리 생활 속의 문제를 과학기술로 해결하기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연구자들도 있습니다. 가축 전염병을 막기 위해, 도심 속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 깨끗한 실내공기를 위해, 하천의 오염을 막기 위해. 이런 연구들이 이어져 생활 속에 적용된다면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6월 꿰어야보배 시리즈에서는 사회문제해결을 위한 출연연의 연구성과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2022.06.30 국가과학기술연구회아직 SF 영화에 등장하는 로봇이 현실이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로봇 기술의 발전 속도는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가깝게는 로봇이 커피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공장에서는 인간이 하기 어려운 일을 대신하기도 합니다. 의사를 도와 수술을 진행하기도 하죠. 로봇이 고도로 발달된 미래가 어떤 모습일지 정확히 예측하긴 어렵겠지만, 현재 어떤 로봇 기술이 개발되고 있는지를 알아본다면 어렴풋이나마 로봇과 인간이 공존하는 미래를 내다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이번 5월 꿰어야 보배 시리즈에서는 우리 출연(연)에서 개발되고 있는 첨단 로봇 기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05.27 국가과학기술연구회최근 사회의 많은 분야에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기술이 적용되면서 사이버 환경의 보안은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정부 또한 국가 차원의 발 빠른 대응을 위해 기술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죠. 이것이 사이버 보안이 10대 국가 필수 전략기술에 선정된 이유일 것입니다. 최근 기술 패권 경쟁이 국가 간 안보와 동맹 등의 국제질서 재편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치열한 경쟁 구도에서 주도권과 협상력을 갖기 위해서는 상대국이 필요로 하는 기술력 확보가 관건이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사이버 보안'을 국가 차원에서 필수적으로 확보해야 할 10대 국가 필수 전략기술로 선정하여 국가 역량을 집중키로 하였습니다. 2022년 꿰어야 보배 시리즈에서는 사이버 보안을 시작으로 10대 필수전략기술과 출연(연)의 연구성과에 대해 순차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022.03.28 국가과학기술연구회2021년은 COVID-19, 기후 위기, 기술패권 경쟁, 4차 산업혁명 등 기술 대변혁이라는 소용돌이에 놓였던 한 해였습니다. 그와 함께 과학기술은 지식재산을 넘어 국가 간의 관계와 무역 전쟁의 핵심 수단으로 부상하게 되었죠. 첨단 과학기술의 주권 확보는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확보해야만 하는 국가적 임무가 되었습니다. 추월하지 않으면 추락하게 될지 모르는 시대이기 때문이죠. 이에, 대한민국 정부 또한 양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5G/6G, 첨단 바이오, 우주 항공 등 10대 국가필수전략기술을 선정하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데요.
2022.03.07 국가과학기술연구회국방, 국가와 민족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모든 수단과 체제를 총칭하여 일컫는 말입니다. 전 세계 140개국 군사력을 측정하는 ‘글로벌 파이어파워(GFP)’에 의하면 2021년 한국의 군사력은 세계 6위. 국방기술품질원의 ‘국가별 국방과학기술 수준조사서’에 따르면 국방과학기술력은 세계 9위로, 미래 전장의 패러다임을 향한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로마의 전략가 베게티우스가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에 대비하라.”고 역설하였듯이, 우리나라는 분단국가의 현실 위에 국토 수호와 자주국방의 초석을 다지기 위하여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2021.12.17 국가과학기술연구회44억년 전 초기 지구에서 생명체 재료가 되는 탄화수소, 알데히드, 알코올 등 유기 분자들이 철이 풍부한 운석이나 화산재 입자들이 촉진하는 화학반응을 통해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안정적이고 부작용이 적으면서 수술 후 전이·재발을 막을 새로운 형태의 암 치료 백신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 한국연구재단은 울산대 진준오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에서 얻은 표면 단백질을 항원으로 이용한 지질 나노입자(AiLNP)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복통, 설사, 직장 출혈, 철 결핍 빈혈(iron deficiency anemia) 등 4가지 징후 또는 증상이 50세 이전에 나타나는 조기 발생(early-onset) 대장암의 경고 신호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인 화성 탐사를 앞두고 이것이 실제 가능한지 관심이 높은 가운데 쥐 머리에 초음파를 쏴 동면 상태를 안전하게 반복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WUSL) 홍 천 교수팀은 26일 과학저널 '네이처 신진대사'(Nature Metabolism)에서 초음파 펄스를 생쥐와 쥐의 뇌 특정 부위에 쏴 동면 상태를 안전하게 가역적으로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방법은 머리 위에 초음파 방출기를 장착하는 비침습적 방식으로 초음파를 쏴 뇌의 신경 세포를 일시적으로 활성화해 체온을 낮추고 신진대사를 늦출 수 있다며 향후 의학이나 장거리 우주 비행에 응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학 섬유에서 나오는 미세 플라스틱 오염에 경각심을 갖고 생분해가 가능한 옷을 찾는 착한 소비가 생기고 있지만 생분해를 내세우며 개발된 섬유도 실제 환경에서는 제대로 썩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보놀 성분을 함유한 사과와 블랙베리 등을 섭취하는 것이 노인의 '노쇠' 발현 가능성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노쇠(frailty)는 나이가 들면서 신체 기능이 필연적으로 떨어지는 노화(aging)와는 구분되는 것으로, 일상에 지장을 줄 만큼 나이에 비해 신체기능이 심각하게 약해져 낙상과 골절 등을 초래할 위험이 높고 장애와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미국 하버드의대 계열 임상 연구소인 '힌다·아서 마커스 노화연구소' 등에 따르면 플라보노이드의 하위그룹인 '플라보놀' 섭취와 노쇠의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발표했다.
북극해 식물플랑크톤이 유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예상치보다 최대 3배 감소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극지연구소가 24일 밝혔다. 포항공과대학교 국종성 교수 연구팀, 극지연구소 양은진 박사,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임형규 박사 등으로 구성된 국제공동연구팀은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탐사를 포함한 다양한 북극해 현장 탐사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활용해 북극해 식물플랑크톤의 농도 예측기법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한 결과 이산화탄소 배출 시나리오에 따라 차이는 있었지만, 2100년 식물플랑크톤의 농도는 기존 IPCC 5차, 6차 보고서의 예측과 비교할 때 감소 폭이 최대 3배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