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탐사로봇이 심해 탐사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MBARI 연구팀은 수심 4,000m를 탐사하며, 심해의 탄소순환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는 로버의 개발 소식과 그간 로버의 측정 자료들을 사이언스 로보틱스지에 공개했다. MBARI 연구진이 개발한 로버는 길이 2.6m, 너비 1.7m, 높이 1.5m의 크기로 최대 6,000m 수심의 압력과 낮은 수온, 부식에 강한 티타늄과 플라스틱 및 내압성 폼으로 만들어졌다. 특히 자율주행에 가장 큰 걸림돌인 전력 소비를 아이폰과 유사한 2와트 수준으로 낮춰 설계함으로써 추가 전력 공급이 없어도 약 1년간 탐사가 가능하게 됐다.
2021.12.15 김현정 객원기자미항공우주국(NASA)은 2011년 11월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대형탐사로봇을 탑재한 화성탐사선 ‘큐리오시티(Curiosity)’호를 발사했다. 지구를 떠난 이 탐사선은 약 8개월 만인 2012년 8월 6일 화성 착륙에 성공했다. 그리고 탐사로봇 ‘로버(rover)’를 통해 화성 표면에 구멍을 뚫고 토양과 부서진 돌가루 샘플을 수집해 그 안에서 생명체의 흔적인 유기 분자(organic molecules)를 찾고 있었다. 그리고 표면 탐사를 시작한 지 5년 10개월 만에 그 흔적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8일 ‘사이언스’, ‘뉴욕타임즈’, ‘가디언’ 등 주요 언론들은 화성 지하에서 채취한 암석 표본 안에서 복잡한 구조의 유기 고분자(organic macromolecules)를 다수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유기분자를 발견한 곳은 호수 바닥처럼 보이는 ‘게일 충돌구(Gale Crater)’다.
2018.06.08 이강봉 객원기자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올해 2월 워크숍을 열고 이동형 탐사선 ‘마스 2020(Mars 2020)’ 착륙 후보지 세 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첫 번째 후보지는 화성 적도 남쪽 저지대 구세프 분화구에 있는 콜럼비아 힐즈(Columbia Hills)다. 또 다른 후보지는 강에 의한 삼각주 지형이 펼쳐져 있는 예제로 크레이터(Jezero Crater)다. 세 번째 후보지는 화산 활동 때문에 지표면이 물에 젖어 있었고, 온도가 따뜻했다고 알려진 ‘노스이스트 시르티스(Northeast Syrtis)’다. ‘마스 2020’은 2020년을 목표로 화성에서 생명체 흔적을 찾는 것 뿐 아니라 인간이 거주할 수 있는 곳을 찾는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15~20년 후 인간의 화성 착륙을 시도하겠다는 계획을 위한 준비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2017.09.26 이강봉 객원기자집고양이나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외과적 불임 수술을 하는 대신 암고양이에게 한 번 주사하는 것으로 장기 불임을 유도할 수 있는 유전자 요법이 개발됐다.
암에 걸렸거나 걸렸던 사람이 하루 30분을 걷거나 요가를 하면 신체의 피로도가 줄어 암세포의 확산이나 암의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부가 대기오염물질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아이한테 자폐스펙트럼장애(ASD)와 뇌전증이 생길 위험이 최대 3배 이상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박규희(소아청소년과)·최윤지(마취통증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2016∼2018년)에 등록된 산모 84만3천134명을 대상으로 임신 중 대기오염물질 노출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3일 밝혔다. 이 결과 임신 기간에 대기오염물질과 중금속 노출이 많았던 임신부일수록 아이한테 자폐스펙트럼과 뇌전증(간질)이 생길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를 누그러뜨릴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지 않고 대기질을 개선하지 않으면 지표 근처에 고농도 오존이 발생할 수 있는 날이 1개월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기후변화 시나리오별 고농도 오존 발생일 전망을 7일 공개했다. 고농도 오존이 발생하기 쉬운 기상조건이 갖춰지는 날은 현재(53.3±24.6일)보다 34.2±9.5일 많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폐경 때 나타나는 갱년기 장애 치료를 위해 경구용 에스트로겐을 사용하면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귀금속 수전해 촉매 대체재로 주목받고 있는 전이금속 칼코겐 화합물 소재의 촉매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는 합성법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UNIST에 따르면 신소재공학과 박혜성 교수와 동국대 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 한영규 교수, 성균관대 신소재공학부 백정민 교수 공동연구팀은 고농도 바나듐 원자가 도핑된 몰리브덴 이황화물 박막 합성법을 개발했다. 공동연구팀은 전기 전도도 변화를 위해 첨가하는 도펀트 원자의 배열을 제어해 전이금속 칼코겐 화합물 기반 수전해 촉매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힘줄과 혈관 같은 콜라겐에 기반한 섬유조직의 기능을 시각화하는 레이저 음향 이미지 분석 기술이 개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