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흔히 아침형 인간을 종달새족, 저녁형 인간을 올빼미족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식물도 사람처럼 종달새족과 올빼미족으로 나눌 수 있는 생체시계의 변이를 지니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더구나 식물이 종달새족인지 올빼미족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DNA 코드 중 단 하나의 염기쌍 변화인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얼햄연구소와 존이네스센터의 연구진이 발표한 이 연구 결과는 과학 학술지 ‘식물, 세포&환경(Plant, Cell and Environment)’ 최신호에 발표됐다.
2020.12.22 이성규 객원기자식물에게는 뇌가 없다. 그러나 식물 특유의 신경조직이 존재할 수 있다는 주장이 과학자들을 통해 제기되고 있다. 14일 ‘사이언스’ 지에 따르면 위스콘신-매디슨 대학의 식물학자들은 위기에 처한 식물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식물의 잎이 초식동물들로부터 먹히기 직전 다른 잎들에게 위험신호를 보낸다는 것. 이는 얼룩말이나 사슴 등의 초식동물들이 사자, 호랑이 등 육식동물들로부터 위협을 받았을 때 위험신호를 주고받는 것과 유사한 현상이다.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식물 간 대화의 비밀이 오랜 과학자들의 노력 끝에 밝혀지고 있다.
2018.09.14 이강봉 객원기자1983년 전이성 유전인자를 발견해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한 유전학자 바버라 머클린턱(Barbara McClintock)은 식물이 지능이 있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생각하는 식물 세포들’이라는 말을 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회의론자들은 식물의 지능을 입증하지 못하면서 식물이 지능이 있다고 주장하는 과학자들에 대해 강한 반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식물 지능 논쟁이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식물에 작은 뇌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8일 ‘라이브 사이언스’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 대학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생태학 저널’을 통해 “식물에게 매우 작은 뇌가 있어 스스로 자신의 씨앗을 파종해야 할지, 아니면 휴면 상태에 들어가야 할지 판단하고 있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2017.06.09 이강봉 객원기자제2형 당뇨병을 가진 성인 환자 3명 가운데 1명은 심혈관질환 증상이나 징후가 없더라도 심혈관질환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에너지화학공학과 이동욱 교수팀이 감압점착제에 온도 반응성을 부여해 고온에서 쉽고 깨끗하게 떼어낼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고 1일 밝혔다.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우리나라 성인의 중증 우울증 유병률이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1일 나왔다.
환자가 방사선에 노출되는 양전자 단층 촬영(PET)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인공 세포 안에 유전질환 치료 물질을 담은 채 인체에 침투한 뒤 치료 물질을 인체 세포에 전달하는 유전자 치료용 인공 바이러스 벡터(AVV)가 개발됐다. 미국 워싱턴DC 미국가톨릭대 베니갈라 라오 교수팀은 31일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서 표면을 지질(lipid)로 감싼 박테리오파지 T4를 이용해 만든 인공 바이러스 벡터(T4-AAV)로 유전자 치료 물질을 인간 세포에 안전하게 전달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바이러스는 자손을 빠르게 복제하고 조립할 수 있는 효율적인 생물학적 기계라며 치료 물질을 전달하도록 프로그래밍한 인공 바이러스 벡터를 만들어 인체에 침투시키면 질병 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만은 다양한 정신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빈 의과대학의 내과 전문의 미하엘 로이트너 교수 연구팀이 전국 입원 치료 환자의 데이터세트(1997~2014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가 31일 보도했다. 전체적으로 비만 진단 후에는 모든 연령대에서 우울증, 니코틴 중독, 정신병증(psychosis), 불안장애, 식이장애(eating disorder), 인격장애(personality disorder) 등 광범위한 정신장애 발생 위험이 현저히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로 정상 일대 날씨 변동이 극심해지면서 에베레스트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해로도 기록될 전망이라고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히말라야 등정 관련 기록을 정리하는 '히말라야 데이터베이스'와 네팔 당국에 따르면 올해 봄철 등반 시즌에 에베레스트 원정에 나선 산악인 가운데 17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날씨 변덕이 심해진 것이 사망자가 늘어난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