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인류족(hominin)은 발원지였던 아프리카에서 머물다 수십만년 전 ‘고향’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과정에서 네안데르탈인을 비롯한 다른 인류족은 도태되고 현생인류(Homo sapiens sapiens)만이 대륙을 넘어 세계 여러 곳을 석권하게 되었다. 처음 아프리카를 벗어난 초기 인류는 아라비아 반도의 광야나 사막 등 색다른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애를 먹었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 그런데 막스플랑크 인류역사 연구소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건조하고 혹독한 사막과 같은 극한 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이다.
2018.10.30 김병희 객원기자이스라엘의 한 구석기시대 동굴에서 아프리카 이외 지역 가운데에서는 가장 오래된 약 20만년 전의 현생인류 화석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인류가 아프리카를 벗어나 세계 각지에 퍼지기 시작한 연대가 5만년 정도 앞당겨지게 됐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허시코비츠(Hershkovitz) 박사와 미국 뉴욕 주립 빙햄턴대 롤프 쾀(Rolf Quam) 박사가 이끄는 대규모 국제연구팀은 이스라엘 카멜(Carmel) 산의 미슬리야(Misliya) 동굴에서 현생인류의 윗턱뼈와 도구 등을 발굴해 연대 측정한 결과를 과학저널 ‘사이언스’(Science) 26일자에 발표했다.
2018.01.26 김병희 객원기자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서울대 연구진이 포함된 국제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지능형 '전자피부' 개발에 성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KAIST 조성호 전산학부 교수와 서울대 고승환 기계공학부 교수, 미국 스탠퍼드대 제난 바오(Zhenan Bao)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성과를 전기·전자 분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일렉트로닉스'(Nature Electronics)에 29일 게재했다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는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에 국내 개발 우주발사체 '누리호' 발사 성공과 수학자 허준이의 필즈상 수상 등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과총은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한 해의 주요 연구개발 성과와 사회적으로 주목받은 과학기술 등을 매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우리나라 첫 달 궤도선 다누리의 달 궤도 진입 성공을 발표하면서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지구를 넘어 달에 닿았다"고 28일 밝혔다. 오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지난 8월 5일 지구를 출발한 다누리는 145일간의 항행 끝에 달에 도착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일곱 번째 달 탐사 국가로서 우주탐사 역사에 첫발을 내디뎠다"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에 우주항공청을 설립하고 우주산업 육성에 나선다. 또 민관이 협력해 국가전략 기술을 본격 육성하고, 양자나 첨단 바이오 등 신기술 분야의 생태계 조성에 힘쓴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러한 내용의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한국재료연구원(이하 재료연)은 국민투표를 거쳐 올해의 우수 연구성과 '탑3'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재료연은 기관의 대표 연구성과를 조명하고 과학기술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높이기 위해 국민투표 방식을 통해 우수 연구성과를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미역, 다시마 등과 같은 갈조류(brown algae)가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는 숲처럼 많이 흡수하고 주변 생물이 분해하기 까다로운 점액 형태로 방출해 온실가스를 장기 격리하는 지구온난화 시대의 '원더 식물'로 제시됐다. 독일 막스플랑크협회에 따르면 산하 '해양미생물학연구소' 연구팀은 갈조류의 배설물을 분석해 탄소 순환 과정에서 많은 양의 CO₂를 장기간 제거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발표했다.
내년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서 러시아 패배부터 현재와 같은 전황 지속까지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렸다. BBC는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해 영국, 미국, 이스라엘의 전문가 5명의 전망을 전했다. 마이클 클라크 영국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 전 소장 겸 엑시터대 전략연구소(SSI) 부소장은 이번 봄 러시아의 공격이 관건이라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