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문가들은 모든 팬데믹(질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언젠가 종식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른바 ‘집단면역’이 생겨나고, 또 이 과정에서 병원체(주로 바이러스)의 변이 역시 일어나기 때문이다. 변이가 일어나면 더 위험한 것 아니냐 싶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이야기가 다르다. 전체적으로는 차츰 증세가 더 약한 종으로 바뀌어 간다. 치명적인 증세가 많아지면 숙주, 즉 감염자가 죽거나, 격리치료를 받으면서 같은 바이러스 내에서도 강력한 개체는 점점 퇴출당하고, 약한 개체가 더 널리 퍼져나간다.
2021.07.20 전승민 과학기술전문저술가영국 장기 보호 요양시설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고령자 1만여 명에게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결과, 1회 접종으로 약 60%의 감염 예방 효과가 있으며, 접종 35~48일 뒤 감염 위험이 65~68% 감소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건강정보학 연구소 마두미타 슈로트리(Madhumita Shrotri) 박사와 로라 샬크로스(Laura Shallcross)박사는 이번 주 발행된 의학저널 ‘랜싯 감염병’(The Lancet Infectious Diseases)에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 1만여 명에 대한 1차 백신 접종 효과를 이같이 분석해 발표했다.
2021.07.02 김병희 객원기자1954년 미국의 극작가 리처스 매드슨(Richard Matheson)은 소설 ‘나는 전설이다’에서 암 백신주사를 맞고 인류가 변종 인간(좀비)가 된다는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한다. 70년 전 생각할 수 있는 기발한 상상력의 산물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NA 전사체를 연구하는 김빛내리 교수는 “나에게는 가장 쉬운 질문”이라며 “나에게 허용된 mRNA 백신을 맞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겠다”며 “이미 아스트라제네카를 1차 접종했다”라고 밝혔다.
2021.05.28 김은영 객원기자인도의 COVID-19 극복을 향한 힘찬 발걸음은 큰 장애물을 만났다. 최근 COVID-19 감염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백신에 대한 수요 또한 크게 늘었지만, 새로운 바이러스 변종의 등장과 전 세계적 백신공급 차질로 인도를 향한 공급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인도 뉴델리인도의학연구소 랜디프 쿨레리아(Randeep Guleria) 소장은 "인도에 새로운 COVID-19 변종이 보고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미준수 및 국민의 마스크 미착용으로 그 확산세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21.04.27 사이언스타임즈영국 보건 당국은 지난 7일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30세 이상으로 제한하고 코로나19 백신 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기자회견에서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 최고경영자 준 레인 박사는 “연구진 검토 결과 AZ 코로나19 백신 위험과 혜택이 젊은 층에 세밀한 균형이 잡혀 있어 백신과 혈전 사이에 합리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 유럽의약품청의 검토 결과를 받아들여 8일 잠정 연기 보류했던 AZ접종을 12일부터 재개하면서 30세 미만은 AZ접종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AZ 백신을 접종한 후 혈전증 의심 사례는 현재까지 3건 보고됐다. 조사 결과 2건은 백신과 관련 없고, 1건만 백신과의 연관성을 인정했지만, 혈소판 감소가 없어 유럽의약품청 사례 정의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21.04.16 정승환 객원기자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AI 조직 딥마인드(DeepMind)가 새 AI '알파데브'(AlphaDev)를 이용해 새로운 정렬 알고리즘(sorting algorithm)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C++'의 기능을 10년 만에 개선했다.
암컷 악어가 수컷 악어 없이 스스로 임신해 알을 낳은 자기복제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7일(현지시간) 영국 BBC가 보도했다. 이날 영국 왕립학회가 발행하는 '바이올로지 레터스'(Biology Letters)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악어는 2018년 1월 중미 코스타리카 렙틸라니아 동물원에서 알을 낳았다. 부스 박사 분석 결과 죽은 새끼는 유전적으로 어미 악어와 99.9% 일치했으며, 어미를 임신시킨 수컷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요즘은 생활 습관이 변화하면서 가족과 함께하는 식사가 줄고 이른바 '혼밥'이나 가족 이외 타인과의 식사가 늘고 있다. 이런 식습관 변화가 건강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동국대 일산병원 가정의학과 오상우 교수와 일산백병원 가정의학과 윤영숙 교수 공동 연구팀이 최근 이런 궁금증을 풀어줄 수 있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Nutrition Research and Practice) 최근호에 발표했다.
세계 각국 과학자들이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년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최근 10년간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이미 1.14℃ 상승하는 등 온난화가 전례 없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그린 수소'의 생산 효율을 높이는 촉매 구조 제어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물질구조제어연구센터 이성수 선임연구원과 성균관대학교 에너지과학과 윤원섭 교수, 화학공학·고분자공학부 유필진 교수 공동연구팀이 수소와 산소를 분리하는 성능을 높이도록 촉매소재 표면을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를 대신해 금속 나노입자를 기체 상태로 반응시키면서 높은 산화수를 갖는 흑연 탄소 껍질로 둘러싸는 촉매 구조를 만드는 기술을 개발했다.
집고양이나 길고양이 개체수를 조절하기 위해 외과적 불임 수술을 하는 대신 암고양이에게 한 번 주사하는 것으로 장기 불임을 유도할 수 있는 유전자 요법이 개발됐다.
암에 걸렸거나 걸렸던 사람이 하루 30분을 걷거나 요가를 하면 신체의 피로도가 줄어 암세포의 확산이나 암의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